메뉴 건너뛰기

이슈 의대 교수라던 박나래 '주사이모'는 미용인?…의료계 뒤흔든 의혹 '둘'
2,250 12
2025.12.08 16:40
2,250 12

의혹 1. 자칭 '중국 의대 교수', 한국서 진료를?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는 과연 한국에서 진료할 자격을 갖췄을까. 이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병원장, 성형외과 과장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은 "확인한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대는 없었다"고 7일 밝혔다. 내몽고는 중국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다. 중국의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171개다. 이 가운데, 중국의 공식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중국엔 162개 의대가 있는데, 그중 내몽고에 위치한 의대는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등 네 곳뿐으로, 이씨가 언급한 '내몽고 포강의대'는 없다.이에 공의모는 "박나래 '주사이모'가 나온 포강의대의 실체는 '유령 의대'"라고 지적했다. 

다만 기자가 취재한 결과, 내몽고의과대학에 소속된 병원 중 '내몽고포강병원'이 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도시인 내몽고자치구 포두(Baotou)시에 위치해 있으며, 1500병상을 갖췄고, 의사 2000여명이 근무한다. '내몽고 포강의대'는 없지만 내몽고의대 소속 '내몽고포강병원'은 존재한다. 내몽고포강병원은 1999년 내몽골의과대학과 합병해 내몽골의과대학의 제3 부속병원이 됐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씨가 SNS에 올린 사진엔 '포강병원 의료미용과'가 중국어로 적혀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미용과'는 의료·미용의 융합을 바탕으로 피부과·성형외과 등 의료기관과 에스테틱·스파에서 근무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의대가 아닌 보건계열 대학 또는 전문대에 개설돼있다. 의사 지시 하에 비침습적 스킨케어는 할 수 있어도 보톡스 주사, 영양수액 주사 같은 침습적 행위는 당연히 할 수 없다. 이는 이씨가 의사면허를 소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기자가 포강병원 홈페이지를 둘러봤지만, 의사 목록에서 이씨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의모는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씨의)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무자격자일 경우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씨는 한국 의사 면허증 취득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가 만약 중국에서 의대를 졸업했거나, 중국 의사면허를 갖고 있더라도 한국에서 의사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중국 의대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아 이들은 한국 의사국시에 응시조차 할 수 없어서다. 공의모는 "중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런 사람이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의혹 2. 비의료기관서 전문의약품 투여?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수액) 맞는 사진 등을 제보했다. 박나래 매니저 A씨가 '주사이모' 이씨에게 "취침 전 약을 받을 수 있는지" 묻자, 이씨는 "지금 많이 준비하려고 처방전 모으고 있어. 이번 주 내로 2달 치 준비될 듯"이라고 답했다. 또 "붓기 약 2달, 취침 약 2달 준비됐는데 어떻게 할까?"라며, 2개월 치 약(전문의약품)을 구비했다고 언급했다는 것.  

박나래는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 없이 이씨에게 받아 복용했고, 2023년 MBC TV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이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프로포폴 등이 아니라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최근에는 연락한 적 없고, 시술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항우울제 복용은 사실이 아니다. 박나래씨가 폐쇄공포증을 토로하자, 이씨가 갖고 있던 약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촬영은 친분으로 함께한 것일 뿐 진료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박나래 측이 언급한 '영양제 주사 투여'가 사실이어도 비의료기관에서 전문의약품을 투여했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정맥에 꽂는 방식의 수액 형태는 '영양제 주사'를 포함, 모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된다. 이런 처방전을 타인이 대신 발급(대리처방)받았거나, 무자격자가 유통·투여하는 행위는 약사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적법한 왕진이 아닐 경우, 의무기록을 작성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88883?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120 00:05 1,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1,2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9036 이슈 기성용 인스스 업데이트 01:25 150
1629035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GARNET CROW 'クリスタル・ゲージ' 01:20 13
1629034 이슈 붓기에 진심이라는 여돌 내 개그듀오 ㅋㅋㅋㅋㅋㅋ 01:20 217
1629033 이슈 최근 있었던 신라호텔 케이크 논란.jpg 9 01:19 1,111
1629032 이슈 16년전 오늘 발매된,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01:14 31
1629031 이슈 국세청이 개최한 'K-술(SULL) 어워드' 에서 선정된 올해의 K-술 2 01:10 565
1629030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sumika '願い/ハイヤーグラウンド' 1 01:09 15
1629029 이슈 분위기 다 다른 최근 뜬 엔믹스 해원 화보 셋.jpg 3 01:09 297
1629028 이슈 NME가 뽑은 올해의 케이팝 노래 탑10 14 01:03 1,021
1629027 이슈 새벽 1시 멜론 TOP100 프리징 순위 01:02 503
1629026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위버스 포스트 업뎃 14 00:56 1,874
1629025 이슈 19년전 오늘 발매된, 유미 “별” 8 00:54 191
1629024 이슈 딱 그 나이대 감성으로 뽑아와서 반응 좋았던 여돌 뮤비 7 00:54 1,396
1629023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AKB48 '鈴懸の木の道で「君の微笑みを夢に見る」と言ってしまったら僕たちの関係はどう変わってしまうのか, 僕なりに何日か考えた上でのやや気恥ずかしい結論のようなもの' 2 00:51 167
1629022 이슈 티모시 샬라메 "나는 20세기와 21세기 최고의 문화적 영향력이 교차하는 벤다이어그램 같은 존재다" 174 00:47 5,348
1629021 이슈 코어근육으로 예술하는 사람들 3 00:47 783
1629020 이슈 [속보] 철도노조 "파업 유보 결정‥성과급 정상화 잠정 합의" 6 00:45 746
1629019 이슈 노래실력은 엄마 안 닮은 홍진경 딸 (우즈-Drowning) 2 00:44 757
1629018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Mr.Children 'HERO' 00:43 31
1629017 이슈 라이즈 소희가 고른 엑소sbn 최애곡 11 00:42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