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태공원형 아파트 출입 갈등…"입주민 아니면 돈 내라"
2,816 23
2025.12.08 16:35
2,816 23

新대단지 시설 공공성 논란
인근 주민들과 '대립각'

서울 강동 4000세대 대단지 내
지하철역·학원·상가 가는 보행로
외부인 이용료 부과 논란 확산

한강공원·등산로 인접 아파트도
외부인 차단위해 펜스·담장 설치

"단지 내 보행로, 공공시설 역할
관리주체 명확히해 갈등 줄여야"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지난 5일 단지 내 400m 길이의 공공보행로 '아랑길'을 걷고 있다.  김영리 기자

 

친환경 조경과 놀이터, 분수대, 야외수영장 등이 갖춰진 ‘생태공원형’ 대단지 아파트가 최근 잇따라 들어서면서 단지 내 시설을 둘러싼 입주민과 동네 주민 간 갈등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단지 내 보행로 및 편의시설을 외부인이 이용할 경우 질서유지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경고문까지 내걸었다. 이에 인근 주민은 단지 내 일부 구역이 공공보행로로 기능한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지방자치단체가 중재에 나섰다.

 

◇“출퇴근길” vs “엄연한 사유지”

7일 강동구에 따르면 상일1동 고덕아르테온 입주자 대표회는 최근 인근 단지에 ‘전동 킥보드·자전거 등 지상 주행 시 20만원, 단지 내 흡연·반려견 배설물 미수거·어린이 놀이터 등 출입금지구역 위반 시 10만원 부과’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단지 곳곳엔 20여 개 현수막을 걸었고, 보안 요원들의 순찰도 강화했다.
 

2020년 완공된 아르테온(4066가구)은 맞은편 고덕2동 그라시움(2019년 입주·4932가구)과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 대단지로 꼽힌다. 대지 면적만 축구장 25개 크기인 18만㎡에 달한다. 단지 북쪽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있어 남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 3곳(5400여 가구) 주민들은 아르테온을 등하교 및 출퇴근길로 이용한다.

특히 아르테온 단지 내엔 연못, 아쿠아놀이터, 산책로 등 입주민 시설과 학원이 밀집한 상가가 있어 주변 단지 주민과 초·중·고교생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400m, 폭 7m의 공공보행로인 ‘아랑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은 산책로와 ‘고현공원’ ‘해뜨는공원’ 등은 주말마다 반려견을 끌고 나온 주민들로 북적인다.

입주민과 인근 주민 간 갈등은 지난여름 10대 청소년이 지하 주차장에 무단 침입해 소화기 분말을 난사하면서 시작됐다. 주차된 차량과 시설이 훼손된 이 사건 이후 통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주민 이모씨(38)는 “외부에서 온 아이들이 킥보드나 픽시 자전거를 타고 단지 안을 위험하게 질주한다”며 “인명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보행 네트워크’ 공공성도 고려해야

주변 주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공공재로 기능하는 측면도 있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공공보행로는 지하철역으로 직통하는 진출입로인 만큼 통제가 이뤄지면 보행 동선이 400m가량 늘어난다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 한모씨(39)는 “공공보행로에까지 임의로 벌금을 부과한다는 발상이 말이 안 된다”며 “아르테온 입주민도 주변 단지를 이용하는 만큼 상생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갈등 중재를 위해 의견 청취 등 조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5/0005221183?date=20251208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1 12.05 53,3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1,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8,4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6566 유머 부모가 되고나서야 마침내 할 수 있게 된 것 08:51 196
2926565 정치 與 '오세훈 때리기'에…오세훈 "매우 언노멀한 반응, 자신감 결여된 느낌" 4 08:51 56
2926564 유머 ㅂㅂ드림 아재들을 건드린자의 최후 08:50 337
2926563 이슈 개밖에 모르는 와이프와 이혼하렵니다 6 08:50 557
2926562 이슈 언니 카드 주으면 얼마까지 쓸수있어? 에 대한 한소희 대답..twt 22 08:41 2,098
2926561 기사/뉴스 소녀시대 서현, 새 소속사 찾았다…꿈이엔티 전속계약 7 08:40 1,115
2926560 유머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를 살 돈이 충분했지만, 우리가 엄마랑 비밀번호를 공유할 때는 돈 없다고 징징댔어요 6 08:40 1,280
2926559 이슈 한국에 사는 한일부부의 일본인 아내가 겪은 버스 일화 25 08:38 2,321
2926558 이슈 알아서 사진 포즈 취하는 강아지 5 08:37 411
2926557 이슈 붕어빵 노점을 구청에 신고해 버린 사람 18 08:37 2,481
2926556 기사/뉴스 李대통령도 투자해 65% 수익…ETF 300조 시대 열린다 4 08:31 975
2926555 기사/뉴스 코인하던 20대도, 퇴직한 60대도…‘국민 재테크’ 된 ETF 7 08:31 1,613
2926554 이슈 중국의 수족관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가 관계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끄지 않자, 벨루가가 물을 뿌려 담배를 꺼버렸습니다. 15 08:30 1,316
2926553 이슈 (블라인드) 경상도 남자 시댁 이슈 54 08:29 3,675
2926552 기사/뉴스 “친구 지갑 털더니 부자됐다고 자축”…3% 성장률 자신하는 미국 1 08:26 618
2926551 이슈 중국 스타벅스 X 해리포터 콜라보 39 08:26 2,235
2926550 이슈 한국인은 조진웅한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지? 176 08:25 11,924
2926549 기사/뉴스 웨이커, 셀프 세차장 점령…내년 1월 8일 컴백 08:25 365
2926548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된_ "Miracles in December" 1 08:24 50
2926547 기사/뉴스 “한국인들, 부동산 덕에 ‘부자’ 됐다고요?” 08:24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