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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조진웅 은퇴, 성급한 결정" 野 "정치권이 나설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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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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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1571?sid=001

 

지난 8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8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른바 '소년범 논란' 이후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배우 조진웅에 대해 정치권이 연일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일각에선 아쉽다는 의견들이 일부 나왔다.
그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이 됐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인 만큼 '생매장'을 시켜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은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은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어릴 때 일이 아니냐"면서 "소년 시절 문제로 연기를 못하게 하거나 그런 건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일이고 사회가 퇴보하는 길이다"라고 옹호했다.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은 "일부 여권에서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가해자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피해자는 트라우마 속 평생을 고통받는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윤 부위원장은 "조진웅 사건은 정치권에서 언급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면서 "조진웅이 연예 활동 할지 말지는 대중이나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정치진영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성장기 때 잘못했고 딛고 일어나 성공까지 하게 됐는데 이건 개인 성장기다"라며 "하지만 조진웅의 경우 경축 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홍범도 국민 특사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적 역할을 했다.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적 역할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 평가는 대중이 하지만 정부가 맡겼던 공적 역할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죄질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민주당에서 적절히 옹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진웅의 은퇴를 언급하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 또한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도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SNS에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뉴스1·연합뉴스

사진=뉴스1·연합뉴스

친야(親野) 성향 개그맨 서승만은 조진웅의 은퇴 선언에 앞서 "연기 잘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다"면서 "누군가는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게 기어 나오던데"라며 우회적으로 옹호의 메시지를 냈다가 사과했다.

서승만은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면서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이다.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과 경솔함이 문제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웅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단순한 학폭 문제로 은퇴했다고 오해했다는 것.

해당 사건은 강간 윤간을 한 후 빼앗을 돈이 없자 피해자 한 명을 인질로 잡아두고 다른 한 명을 끌고 성남에서 사당까지 이동해 60만원을 빼앗은 강도강간 사건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진웅은 소년범 이력과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처분을 받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소속사를 통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사진=뉴스1

일각에서는 조진웅이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여권 일부에서 옹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홍보 차원에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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