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與 "조진웅 은퇴, 성급한 결정" 野 "정치권이 나설 일 아냐"
2,023 39
2025.12.08 16:31
2,023 3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1571?sid=001

 

지난 8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8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른바 '소년범 논란' 이후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배우 조진웅에 대해 정치권이 연일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일각에선 아쉽다는 의견들이 일부 나왔다.
그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이 됐긴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인 만큼 '생매장'을 시켜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 부위원장은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은퇴는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어릴 때 일이 아니냐"면서 "소년 시절 문제로 연기를 못하게 하거나 그런 건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일이고 사회가 퇴보하는 길이다"라고 옹호했다.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은 "일부 여권에서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가해자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피해자는 트라우마 속 평생을 고통받는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윤 부위원장은 "조진웅 사건은 정치권에서 언급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었다"면서 "조진웅이 연예 활동 할지 말지는 대중이나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정치진영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성장기 때 잘못했고 딛고 일어나 성공까지 하게 됐는데 이건 개인 성장기다"라며 "하지만 조진웅의 경우 경축 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홍범도 국민 특사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적 역할을 했다.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적 역할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 평가는 대중이 하지만 정부가 맡겼던 공적 역할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죄질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민주당에서 적절히 옹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진웅의 은퇴를 언급하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 또한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도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SNS에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뉴스1·연합뉴스

사진=뉴스1·연합뉴스

친야(親野) 성향 개그맨 서승만은 조진웅의 은퇴 선언에 앞서 "연기 잘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다"면서 "누군가는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게 기어 나오던데"라며 우회적으로 옹호의 메시지를 냈다가 사과했다.

서승만은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면서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이다.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과 경솔함이 문제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웅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단순한 학폭 문제로 은퇴했다고 오해했다는 것.

해당 사건은 강간 윤간을 한 후 빼앗을 돈이 없자 피해자 한 명을 인질로 잡아두고 다른 한 명을 끌고 성남에서 사당까지 이동해 60만원을 빼앗은 강도강간 사건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진웅은 소년범 이력과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처분을 받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소속사를 통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사진=뉴스1

일각에서는 조진웅이 친여 성향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여권 일부에서 옹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8월 자신이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영화 홍보 차원에서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167 00:05 2,0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2,1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89 정치 서울시가 성동구 지원 제대로 안 한다는 말이 있음 14 00:46 2,312
7888 정치 통일교가 니들이 취향이었대 5 00:35 2,203
7887 정치 무속논란에도 식지 않는 보수 개신교의 윤석열 사랑 1 12.10 579
7886 정치 종묘 500m이내 건축, 국가유산청장 허가 받아야…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 3 12.10 608
7885 정치 전광훈류 목사 치워봐야 이런 목사 또 나온다 1 12.10 795
7884 정치 보수개신교가 윤 사랑하는 거 이미 다 알려짐 4 12.10 1,087
7883 정치 민주 김한규 “조진웅, 尹 비판했더라도 국민 감정 안 맞는 전력 가져” 31 12.10 1,599
7882 정치 윤영호, 민주당 금품지원 폭로 예고했다가 돌연 입 '꾹'…왜? 13 12.10 1,380
7881 정치 국회 과방위, '손배 최대 5배' 허위조작정보근절법 의결‥국민의힘 '입틀막' 반발 5 12.10 289
7880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혹시 이런 장면을 노렸나? 12.10 553
7879 정치 희귀 난치 질환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 7 12.10 2,550
7878 정치 윤석열 "서울법대 후배 아이가"…전성수 '밀어넣은' 배경에 학연? 1 12.10 297
7877 정치 국민의힘 오늘 표결 안하고 또 나감 16 12.10 1,782
7876 정치 “잘한다” 정청래 41%, 장동혁 26%… 정치 양극화 부추기는 리더십 20 12.10 516
7875 정치 [속보]정동영 장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내일 입장문 낼 것" 11 12.10 1,726
7874 정치 [단독] 윤석열, 또 다른 공천개입 정황…"서초구청장 전성수 공천 요구" 8 12.10 559
7873 정치 [속보]서울시장? 오세훈 26.0%·정원오 16.4%·박주민 14.7%-여론조사공정 461 12.10 18,289
7872 정치 [단독] 윤석열, 또 다른 공천개입 정황…"서초구청장 전성수 공천 요구" 14 12.10 585
7871 정치 대한민국 대통령실 : ❝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 '김대중'이 걸어온 길 위에서 ❞ 이재명 대통령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25주년) 7 12.10 472
7870 정치 오세훈 “李 대통령의 ‘대책 없다’ 발언, 집값 자극할 수 있어” 7 12.10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