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만감이 교차” 박시후, 논란 속 스크린 복귀…‘신의 악단’ 승부수 될까[스경X현장]
1,109 7
2025.12.08 16:29
1,109 7
PdBHOz

배우 박시후가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북한 체제 아래 가짜 찬양단이 만들어지는 ‘신의 악단’으로 따뜻한 인간애를 이야기한다.

영화 ‘신의 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만들어진 가짜 찬양단의 실체를 그리는 음악 영화로, 북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음악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김 감독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가짜 찬양단이 조직되는 아이러니와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며 “북한 찬양단이라는 설정으로 궁극적인 메시지는 인간의 본질, 마음속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현실의 구조적 비극을 다루지만, 영화가 향하는 지점은 결핍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엑스트라 이상의 ‘합주’가 필요한 영화답게 캐스팅에는 공을 들였다. 감독은 “100페이지 되는 배우 리스트 보고 일주일 넘게 보고 또 보면서 역할에 맞는 배우들이 누가 있을까 고민을 했던 영화”라며 “보시다시피 훌륭한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시후의 스크린 복귀다. 무려 10년 만이다. 그는 보위부 장교 ‘교순’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서서히 변하는 인물을 보여줄 예정. 박시후는 “‘교순’이 악당들과 교류를 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단단한 외피 속에서 무너져 가는 감정선이 이번 작품에서 그의 연기 방향이 될 전망이다.


박시후와 대립 구도를 그리는 정진운은 긴장감이 극 안팎에서 공존했다고 전했다. 그는 “직급을 떠나서 경쟁을 해야 제가 사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긴장감 있는 텐션 유지하고자 노력 많이 했지만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며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환경에서 촬영해야 해서 전우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형협 감독은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인 것을 담으려고 하진 않았다. 우리가 어떤 아이러니 속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휴머니즘”이라며 관객이 ‘사람’에 집중해주길 바랐다.

결국 ‘신의 악단’은 장르 이상의 감정을 담은 영화가 되려 한다. 천둥 같은 체제 속, 살아남기 위해 노래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연대를 통해 다시 스크린 앞에 선 박시후의 선택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영화 ‘신의 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https://naver.me/5b0UIGlk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121 00:05 1,3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1,2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06 유머 아이돌들 비주얼이 중요한 이유 4 01:27 174
2928605 이슈 예전에 진짜 유명했던 공포 플래시 게임 그레텔과 헨젤 근황...jpg 1 01:27 61
2928604 이슈 강한 자만이 살아남았던 강제 MR제거 레전드 무대 (주어: 샤이니, 비스트) 2 01:26 88
2928603 이슈 기성용 인스스 업데이트 01:25 460
2928602 기사/뉴스 주한미군, 쿠팡에 집단소송 11 01:22 905
2928601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GARNET CROW 'クリスタル・ゲージ' 01:20 16
2928600 유머 서양 여우들도 묘지를 좋아한다 6 01:20 482
2928599 이슈 붓기에 진심이라는 여돌 내 개그듀오 ㅋㅋㅋㅋㅋㅋ 1 01:20 258
2928598 이슈 최근 있었던 신라호텔 케이크 논란.jpg 10 01:19 1,425
2928597 유머 담당하고 장난 치고 노는 아렘아레스(경주마) 01:18 38
2928596 이슈 16년전 오늘 발매된,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01:14 35
2928595 유머 너 거기서 뭐하냥 2 01:10 607
2928594 이슈 국세청이 개최한 'K-술(SULL) 어워드' 에서 선정된 올해의 K-술 2 01:10 621
2928593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sumika '願い/ハイヤーグラウンド' 1 01:09 18
2928592 유머 ㅁㅊ 이거 쇼츠 하나 찍으려고 고정해둔 핸드폰 개수봐 대륙의기세란 10 01:09 1,284
2928591 이슈 분위기 다 다른 최근 뜬 엔믹스 해원 화보 셋.jpg 3 01:09 332
2928590 유머 현재를 볼려면 무한도전을 봐라 14 01:08 1,392
2928589 이슈 NME가 뽑은 올해의 케이팝 노래 탑10 14 01:03 1,064
2928588 이슈 새벽 1시 멜론 TOP100 프리징 순위 01:02 528
2928587 유머 영원히 놀림받을것같은 남돌 짤 나옴.jpg 1 00:58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