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홈플러스서 생필품 빠진다… 과자·냉동식품도 “물량 조정”
3,487 34
2025.12.08 16:13
3,487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28768?sid=001

 

대금 미납에 상품 공급 중단 또는 축소
라면·음료수부터 세제·치약·화장품까지
오리온·롯데웰푸드 등 물량 조정 지속
나머지 업체들도 “납품 상황 예의주시”


홈플러스 경영 악화로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협력사가 늘고 있다. 이미 납품한 물건에 대한 정산 대금 지급이 밀리는 가운데 홈플러스를 방문하는 고객 수도 줄어드는 탓이다. 당장은 기존과 변동이 없는 기업들도 납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부터 홈플러스에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라면과 소스류 등 주요 제품 납품을 중단했다. 물건을 납품하고 못 받은 대금이 쌓이면서, 신규 납품을 멈춘 것이다.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모두 기존 재고분이다.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뉴스1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뉴스1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미수 대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아 이미 지난 8월부터 신규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내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상품들로, 현재는 8월 이전에 공급한 상품만 판매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예 납품을 중단한 건 아니지만 물량을 줄이거나 조정하는 기업도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홈플러스에 들어가는 상품 물량을 일부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치약,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비중이 높은 편으로, 코카콜라 등 음료도 일부를 차지한다.

오리온의 경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과자 물량이 평상시 80~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납품은 계속하고 있지만 홈플러스 경영 악화가 본격화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물량이 줄었다”며 “대금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꾸준히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금 현황 등을 보고 납품 물량을 계속 조정하는 상황이다. 주요 품목은 과자, 아이스크림, 냉동식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납품 상황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채권이 더 늘지 않도록 보수적으로 물량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상품을 공급하는 식음료, 생필품 기업들도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는 건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동원산업, 애경산업, 하이트진로, 대상,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은 납품 상황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한 3월 이후 일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한 곳이다. 지난 3월 서울우유를 비롯해 농심, 오뚜기, 롯데칠성음료는 거래 조건이 바뀌면서 납품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5월에는 빙그레, 매일유업 등도 대금과 물량 문제로 납품을 중단했다가 한 달 뒤인 6월 협의를 거쳐 공급을 정상화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측 발주 상황에 따라 납품 물량이 줄 수도 있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매장을 찾는 소비자(고객)가 줄어들면 상품 판매도 감소하는 구조라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물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마땅한 인수 의향자를 찾지 못한 홈플러스 자금난은 계속 심화하는 추세다. 협력사와 입점 점주에게 줘야 하는 대금뿐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도 700억원가량 미납했다. 전기 요금 체납분과 국민연금까지 합치면 밀린 비용이 900억원대로 불어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1 12.05 53,2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0,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8,4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6555 기사/뉴스 李대통령도 투자해 65% 수익…ETF 300조 시대 열린다 08:31 2
2926554 기사/뉴스 코인하던 20대도, 퇴직한 60대도…‘국민 재테크’ 된 ETF 08:31 104
2926553 이슈 중국의 수족관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가 관계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끄지 않자, 벨루가가 물을 뿌려 담배를 꺼버렸습니다. 08:30 52
2926552 이슈 (블라인드) 경상도 남자 시댁 이슈 08:29 483
2926551 기사/뉴스 “친구 지갑 털더니 부자됐다고 자축”…3% 성장률 자신하는 미국 08:26 249
2926550 이슈 중국 스타벅스 X 해리포터 콜라보 16 08:26 767
2926549 이슈 한국인은 조진웅한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지? 36 08:25 1,831
2926548 기사/뉴스 웨이커, 셀프 세차장 점령…내년 1월 8일 컴백 08:25 141
2926547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된_ "Miracles in December" 08:24 22
2926546 기사/뉴스 “한국인들, 부동산 덕에 ‘부자’ 됐다고요?” 08:24 184
2926545 이슈 중국 수족관에서 무단으로 담배를 피우다가 벌어진일 7 08:23 701
2926544 이슈 (폭력주의) 액션장면 촬영중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중국배우 7 08:21 1,372
2926543 정보 <메이드 인 코리아> 금지의 시대, 각자의 방식으로 권력에 맞선 '배금지' & '오예진' & '이케다 유지' 캐릭터 스틸 공개 2 08:20 288
2926542 유머 👧🏻 너무 맛있게 팬다고 학폭논란 생겼었음 5 08:20 944
2926541 기사/뉴스 "번호 다른데요?" 쿠팡 사태, 세관에 불똥…블프 직구까지 겹쳐 통관 ‘마비’ 2 08:19 366
2926540 유머 꽂집에서 만난 아기강아지 11 08:19 1,317
2926539 이슈 미국에서 해고붐이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고를 찍는 중 4 08:19 719
2926538 이슈 헤어와 의상이 다양했던 임영웅 서울(체조) 콘서트 짤 모음 11 08:17 243
2926537 이슈 [환승연애4] 숙소 멋져보인다는 규민 유튜브에 달린 댓글.jpg 7 08:14 2,238
2926536 이슈 생각보다 집 잘사는 애들 엄청 많은것같음 10 08:12 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