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홈플러스서 생필품 빠진다… 과자·냉동식품도 “물량 조정”
3,397 34
2025.12.08 16:13
3,397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28768?sid=001

 

대금 미납에 상품 공급 중단 또는 축소
라면·음료수부터 세제·치약·화장품까지
오리온·롯데웰푸드 등 물량 조정 지속
나머지 업체들도 “납품 상황 예의주시”


홈플러스 경영 악화로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협력사가 늘고 있다. 이미 납품한 물건에 대한 정산 대금 지급이 밀리는 가운데 홈플러스를 방문하는 고객 수도 줄어드는 탓이다. 당장은 기존과 변동이 없는 기업들도 납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부터 홈플러스에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라면과 소스류 등 주요 제품 납품을 중단했다. 물건을 납품하고 못 받은 대금이 쌓이면서, 신규 납품을 멈춘 것이다.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모두 기존 재고분이다.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뉴스1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뉴스1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미수 대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아 이미 지난 8월부터 신규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내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상품들로, 현재는 8월 이전에 공급한 상품만 판매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예 납품을 중단한 건 아니지만 물량을 줄이거나 조정하는 기업도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홈플러스에 들어가는 상품 물량을 일부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치약,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비중이 높은 편으로, 코카콜라 등 음료도 일부를 차지한다.

오리온의 경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과자 물량이 평상시 80~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납품은 계속하고 있지만 홈플러스 경영 악화가 본격화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물량이 줄었다”며 “대금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도 꾸준히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금 현황 등을 보고 납품 물량을 계속 조정하는 상황이다. 주요 품목은 과자, 아이스크림, 냉동식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납품 상황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채권이 더 늘지 않도록 보수적으로 물량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상품을 공급하는 식음료, 생필품 기업들도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는 건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동원산업, 애경산업, 하이트진로, 대상,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은 납품 상황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한 3월 이후 일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한 곳이다. 지난 3월 서울우유를 비롯해 농심, 오뚜기, 롯데칠성음료는 거래 조건이 바뀌면서 납품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5월에는 빙그레, 매일유업 등도 대금과 물량 문제로 납품을 중단했다가 한 달 뒤인 6월 협의를 거쳐 공급을 정상화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측 발주 상황에 따라 납품 물량이 줄 수도 있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매장을 찾는 소비자(고객)가 줄어들면 상품 판매도 감소하는 구조라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물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마땅한 인수 의향자를 찾지 못한 홈플러스 자금난은 계속 심화하는 추세다. 협력사와 입점 점주에게 줘야 하는 대금뿐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도 700억원가량 미납했다. 전기 요금 체납분과 국민연금까지 합치면 밀린 비용이 900억원대로 불어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7 12.05 46,9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8,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9,9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6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766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LOOK AT ME' 멜론 탑백 47위 (🔺17 ) 23:08 0
2930765 유머 체리농사 성공한 아일릿가문... 23:07 166
2930764 이슈 경이로운 수준인 플룻으로 부르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23:07 91
2930763 이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또 독립기념관을 사유화 독립기념관서 또 개신교 예배 4 23:06 146
2930762 이슈 유병재 무딱싫에 나와서 토끼인형 파괴하고 간 필릭스 토끼인형 새로 태어남.jpg (아니래 새 인형이래) 8 23:06 566
2930761 이슈 아이맥스 영화는 아이맥스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 4 23:05 307
2930760 이슈 보아 : 너무 바빠서 일본시상식 못 갈듯 ㅠㅠ 일본방송 : ㅇㅋ 그럼 우리가 감 6 23:05 871
2930759 이슈 주토피아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 그리는거 보실 분 2 23:04 298
2930758 이슈 천러 신발뽀로로치즈케이크같음 3 23:04 210
2930757 기사/뉴스 SBS ‘Y’, 박나래 ‘주사이모’ 추적한다…제보 접수 시작 7 23:03 405
2930756 이슈 SM 직원들한테 쿠키+키링 선물한 NCT 정우 3 23:03 447
2930755 유머 (뱀주의) 크기가 커도 입에 넣어볼려고 하는 빠부 뱀 8 23:02 862
2930754 유머 진정한 팬은 최애의 아버지 얼굴을 안다 8 23:02 1,061
2930753 기사/뉴스 [종합] 정경호, 제대로 일냈다…방송 2화 만에 최고 시청률 7.3%→동시간대 1위 ('프로보노') 15 23:00 894
2930752 유머 💧가장 소장하고 싶은 캐릭터 가습기는?💧 17 23:00 506
2930751 이슈 3년 반 동안 쫌쫌따리로라도 조회수 늘어서 어찌어찌 100만 찍은 '12:45' 여돌 커버 1 22:59 218
2930750 이슈 스키즈 필릭스 인스타 업데이트 (탬버린즈) 6 22:58 365
2930749 이슈 K리그 1부 승격한 부천fc1995 스태프중에서 유일한 여성 스태프.jpg 3 22:58 577
2930748 유머 고양이한테 츄르 줄까? 했을때 반응 1 22:57 687
2930747 정치 이언주, 조진웅 논란 겨냥 "섣부른 옹호, 2차 가해 될 수 있어" 21 22:57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