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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하자 그가 주연을 맡은 '시그널2' 관련 기업의 주가가 약세다. 이미 제작비가 투입된 내년 기대작 드라마가 자칫 방영 및 흥행에 차질이 생기면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CJ ENM은 2.57%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기록한 6만300원은 지난 6월 이후 최저가다. CJ ENM은 산하 채널 tvN을 통해 CJ 시그널2 방영을 예고한 바 있다.
또다른 관계사인 콘텐트리중앙도 2.08% 하락한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손자회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그널2의 제작을 맡은 바 있다. 시그널2 기획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1.29% 빠진 3만835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시그널2는 내년 2분기 방영이 예정된 tvM의 내년 '최대어' 드라마다. 이미 지난 8월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즌 1 당시 흥행을 만들어낸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조진웅·이제훈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조진웅이 미성년자 시절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음주운전과 폭행으로 처벌을 받았다는 보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방영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CJ ENM 측은 방영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방영이 진행되더라도 홍보와 편집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