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 “신세계 폭파” 글 올린 협박범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
1,231 17
2025.12.08 15:03
1,231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8210?sid=001

 

지난 8월 5일 오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전국 주요 지점을 수색했다. 당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
지난 8월 5일 오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전국 주요 지점을 수색했다. 당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 뉴스1


경찰이 온라인 공중협박글 게시자를 상대로 수천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 불안과 경찰력 낭비 등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를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신세계 백화점 폭파 협박 글 게시자와 야탑역 살인 예고 글 게시자를 상대로 총 6700만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협박글을 올린 A씨에는 손해배상액 1200여만원을, 야탑역 살인 예고 글 작성자 B씨에는 5500여만원의 금액을 산정해 각각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신세계 백화점 폭파 테러 글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 ‘내일 신세계 오후 5시에 폭파한다’는 댓글을 올려 공중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전국 주요 신세계 백화점 지점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건물 전체를 수색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가 협박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다. B씨가 테러를 예고한 이후, 경찰은 야탑역 일대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장갑차를 배치하며 테러 상황에 대비했다.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손해배상 소송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공중협박 및 거짓신고 행위가 대규모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행위라는 점을 알리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처다. 해당 사건이 접수된 이후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지역 경찰·특공대·사이버수사대 등 대규모의 경찰력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시민들이 온전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등 간접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된 두 사건은 피해 규모와 금액이 가장 큰 사건들이다. 경찰은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범죄의 중대성과 투입된 경찰력 등을 고려해 피해 규모를 산정했고, 그 결과 두 사건으로 불필요하게 낭비된 세금은 각각 1256만7881원과 5505만1212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슷한 소송에서 정부가 승소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7월 법무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 2번 출구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다.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 최모씨를 상대로 4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19일 최씨에게 “112신고 출동 수당과 동원경력 시간외근무수당, 출장비, 급식비, 차량 유류비 등을 더한 금액인 43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처럼 공중협박 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 범죄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엔 한 30대 남성이 익산의 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지난 8월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과 에버랜드, 고척스카이돔 콘서트장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허위 폭파 협박 글이 연달아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경찰력과 출동 비용 등이 낭비됐다.

경찰은 향후에도 각 시도청에 개별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자문을 구하고, 내부 담당자와 협의해 공중협박범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공중협박·거짓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8 12.05 48,7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0,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0,5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6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875 이슈 은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고향사랑기부제 01:23 91
2930874 이슈 오늘부터 진행하는 국가유산의 날 기념 국가유산청X데브시스터즈(쿠키런) 덕수궁 전시회 01:23 36
2930873 이슈 일본 트위터에서 공감 폭발한 트윗.twt 22 01:16 1,202
2930872 유머 중국어 선생님이 병훈이를 교무실로 부른 이유.jpg 13 01:06 1,311
2930871 이슈 취향대로 골라보는 보아 온리원 파트너 7 01:05 783
2930870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1:04 635
2930869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캐릭터 포스터 6 01:04 783
2930868 이슈 인쿠시, "저는 라이벌이 없고요, 어제의 저보다만 잘하면 돼요" 4 01:04 834
2930867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사쿠라자카46(케야키자카46) 'Nobody's fault' 01:02 26
2930866 이슈 올데프 애니 DAY OFF 업로드 01:01 356
2930865 이슈 최근 트위터에서 겨울 분위기난다고 붐업중인 여돌 노래 3 01:00 1,246
2930864 이슈 5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 8 00:54 395
2930863 이슈 캣츠아이 윤채가 멤버 때문에 운 이유............................................. 11 00:53 1,993
2930862 유머 (원덬기준) 서양풍 로판 느낌 남배우 짤털 30 00:51 2,096
2930861 이슈 2014년 드라마 빅맨.jpg 00:49 296
2930860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DOMOTO 'Happy Happy Greeting/シンデレラ・クリスマス' 00:46 40
2930859 이슈 드디어 본업하는 샤이니 민호 컴백 티저 13 00:45 797
2930858 이슈 캣츠아이 올해 본격적으로 반응왔던 대표곡 2개 전세계 각국 공식차트 순위 정리 4 00:45 855
2930857 이슈 선릉 뽕나무쟁이 불족발 27 00:43 2,632
2930856 유머 초딩이 와서 지었다고 해도 믿을 냉부 권성준 & 윤남노 골때리는 요리제목ㅋㅋㅋㅋㅋㅋㅋ 19 00:42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