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찰, “신세계 폭파” 글 올린 협박범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
1,402 17
2025.12.08 15:03
1,402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8210?sid=001

 

지난 8월 5일 오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전국 주요 지점을 수색했다. 당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
지난 8월 5일 오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한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전국 주요 지점을 수색했다. 당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 뉴스1


경찰이 온라인 공중협박글 게시자를 상대로 수천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 불안과 경찰력 낭비 등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를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신세계 백화점 폭파 협박 글 게시자와 야탑역 살인 예고 글 게시자를 상대로 총 6700만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협박글을 올린 A씨에는 손해배상액 1200여만원을, 야탑역 살인 예고 글 작성자 B씨에는 5500여만원의 금액을 산정해 각각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신세계 백화점 폭파 테러 글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 ‘내일 신세계 오후 5시에 폭파한다’는 댓글을 올려 공중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전국 주요 신세계 백화점 지점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건물 전체를 수색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가 협박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다. B씨가 테러를 예고한 이후, 경찰은 야탑역 일대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장갑차를 배치하며 테러 상황에 대비했다.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손해배상 소송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공중협박 및 거짓신고 행위가 대규모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행위라는 점을 알리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처다. 해당 사건이 접수된 이후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지역 경찰·특공대·사이버수사대 등 대규모의 경찰력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시민들이 온전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등 간접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된 두 사건은 피해 규모와 금액이 가장 큰 사건들이다. 경찰은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범죄의 중대성과 투입된 경찰력 등을 고려해 피해 규모를 산정했고, 그 결과 두 사건으로 불필요하게 낭비된 세금은 각각 1256만7881원과 5505만1212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슷한 소송에서 정부가 승소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7월 법무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 2번 출구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다.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 최모씨를 상대로 4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19일 최씨에게 “112신고 출동 수당과 동원경력 시간외근무수당, 출장비, 급식비, 차량 유류비 등을 더한 금액인 43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처럼 공중협박 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 범죄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엔 한 30대 남성이 익산의 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지난 8월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과 에버랜드, 고척스카이돔 콘서트장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허위 폭파 협박 글이 연달아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경찰력과 출동 비용 등이 낭비됐다.

경찰은 향후에도 각 시도청에 개별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자문을 구하고, 내부 담당자와 협의해 공중협박범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공중협박·거짓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77 12.11 33,2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1,9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5081 유머 눈이 너무 좋은 베이비르 러바오💚🐼 7 17:23 530
565080 유머 동기화된 루이바오 후이바오 🐻🐻 6 17:22 537
565079 유머 야외에서 씐난 러바오의 땐쓰땐쓰 2 17:19 418
565078 유머 덬들이 생각하는 엑소 근본곡은? 30 17:15 375
565077 유머 이정도는 쳐야 나 테니스좀 친다 말할수 있는것 1 17:13 393
565076 유머 욕 없이 키배에서 이기는 법 7 17:07 1,835
565075 유머 세탁기 문으로 본 푸바오의 푸짐력.jpg (feat. 옆집 이모할무니) 25 16:57 2,203
565074 유머 일하는 도중에 짬나서 유튜버 라이브 틀었는데 화면에 내가 나옴 27 16:49 4,761
565073 유머 회사에 외국 손님이 왔을때 한국의 흔한 접대루트 11 16:41 3,110
565072 유머 태어나서 쌍둥이 이모를 처음 본 아기의 반응 35 16:23 5,115
565071 유머 문화재수리기술자에게 상주 박물관 홍보만화 부탁받은 한국문화 오타쿠 12 16:19 2,310
565070 유머 영국인의 납득 가능한 미국 모욕 10 16:09 2,327
565069 유머 한국인 304명이 모이면 뭔지아냐 15 16:00 3,180
565068 유머 딸기 먹는 까마귀 5 15:55 983
565067 유머 님들대학이중요한가요학과가중요한가요 298 15:52 21,652
565066 유머 입고 있는 티셔츠에 사인 받기!! 그런데 이제 누워서 9 15:42 1,776
565065 유머 @서로 갖고싶은 초능력 얘기하자 @@수호: 저는 시간 이동이요!! @@@디오: 그런거 엑소에 없잖아 205 15:39 23,535
565064 유머 닮고싶은 우아한 김혜자 화법 1 15:16 1,739
565063 유머 우리 몸에서 제일 귀여운 뼈 8 15:16 3,359
565062 유머 나이가 예측이 안되는 싱가폴 남성. 17 15:13 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