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티켓값 상승하고 관람객은 줄고
4,340 40
2025.12.08 14:38
4,340 40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96/0000729191

 

K-뮤지컬, 수치적으론 외형 성장
이면에 관객 감소, 공급 축소 위기
티켓플레이션으로 관객 부담도

뮤지컬 물랑루즈 공연 모습. CJ ENM 제공

K-뮤지컬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위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 현실은 구조적 침체의 조짐이 뚜렷하다.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공연 횟수와 판매량, 관람객 수는 모두 감소했다. 공급 축소와 관객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자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뮤지컬협회에 따르면 한국 뮤지컬 관람객 수는 전 세계 약 783만명으로 집계됐다. 브로드웨이 관객 1470만명의 53.3%, 웨스트엔드 1710만명의 45.8%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국제 경쟁력이 점차 확대되는 듯하지만, 실제 국내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발표한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약 4650억원으로, 전년 459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금액만 보면 성장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관객 감소와 공급 축소라는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뮤지컬 공연 건수는 3002건(확인 필요!!)으로 전년 3189건에서 감소했고, 새로 개막한 공연 편수 역시 3093편에서 2908편으로 줄었다. 상연 횟수는 3만8070회에서 2만734회로 큰 폭으로 축소됐으며, 티켓 판매 수량도 803만건에서 784만건으로 감소했다. 결국 판매액 증가가 시장의 활력 때문이 아니라 티켓값 상승에 따른 결과인 셈이다.
 
뮤지컬 20만원 시대가 찾아오면서 관객 사이에는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 최근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VIP좌석이 18만원에 달한다. 국내 대형 뮤지컬 시장에서는 한때 15만원이 심리적 한계선으로 인식됐지만, 그 기준은 이미 무너진 상태다. 배우 출연료, 무대 제작비, 스태프 인건비 등 거의 모든 제작비가 꾸준히 상승한 요인이 크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저작권료와 개런티가 함께 증가해 부담이 더하다.
 
앞으로가 더 난관이다. 가용 가능한 공연장이 부족해 대형·인기 작품의 공급이 지연되는 등의 리스크가 예상되면서 관객 감소에 대한 업계의 불안이 크다. 이외에도 관객 감소의 배경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경험 소비 경쟁 심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확산 등 복합적 요인이 거론된다.
 
한 공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뮤지컬 티켓을 구매하는 데 신중해졌다”며 “같은 시간·비용 대비 만족감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뮤지컬만의 매력이 예전만큼 강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티켓 가격이 계속 오르는 만큼 공연 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연장 인프라 확충, 장기 공연이 가능한 제작 환경 마련, 좌석 등급 세분화나 차등 요금 같은 다양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도 요구된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을 견인하던 작품들 상당수가 해외 라이선스에 의존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의 부재가 근본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7 12.05 47,7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8,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0,5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6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802 이슈 마시마로 인형 새로 나온다고 함 2 23:45 230
2930801 이슈 고등학교때 내신 시험(서술형)보기전에 별로 안친했던 남사친이 너가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이거 꼭 쓰라고 말하면서 볼펜을 주는거임 23:44 339
2930800 이슈 올해도 형광펜 칠 빼곡한 AAA MC 장원영 큐카드...jpg 21 23:40 1,405
2930799 이슈 [속보] 일본 지진 7.6으로 상향 조정 40 23:40 2,694
2930798 이슈 재미있는 출근길 23:40 156
2930797 유머 말그대로 >>존나<< 즐기는 최강창민과 규현 5 23:39 429
2930796 이슈 [환승연애] 여동생있어서 연하랑 한번도 안만나본 남자 출연자가 호감있는 사람한테 오빠소리 들었을때 ㅋㅋㅋㅋ 23:39 694
2930795 이슈 뒷일을 생각안하고 이상한짓 하는 남직원 너무 많음.. 21 23:38 1,376
2930794 유머 백합 GL 파는 덬들 보다가 기절했다는 웹툰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5 23:36 1,838
2930793 이슈 보아 겨울 발라드 Winter Love vs Love Letter 18 23:35 149
2930792 이슈 앤톤이 멤버형들 특징 살려서 만든 레고 라이즈 12 23:35 713
2930791 이슈 3-5-7-9 시간관리 법칙 26 23:34 2,025
2930790 이슈 미국 하리보랑 콜라보 한 제니.jpg 15 23:34 2,513
2930789 이슈 이거 대사만 보면 포타 뺨친다는 댓글 있었는데 ㅋㅋㅋ 4 23:31 1,403
2930788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된_ "보통날" 16 23:30 393
2930787 기사/뉴스 ‘세입자 면접’ 도입…집주인이 세입자 신용도·흡연 미리 알 수 있어 29 23:30 1,357
2930786 팁/유용/추천 (뒷북이지만) cj one 어플 있으면 빙고 이벤트 참여하자! 4 23:29 1,146
2930785 이슈 [국외지진정보] 12-08 23:15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km 해역 규모 7.2 40 23:28 3,342
2930784 이슈 팬들이 역주행했으면 좋겠다고 말 많이 나오는 엔믹스 노래... 10 23:28 1,314
2930783 이슈 삼겹살에 비빔면 7 23:27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