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티켓값 상승하고 관람객은 줄고
4,567 40
2025.12.08 14:38
4,567 40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96/0000729191

 

K-뮤지컬, 수치적으론 외형 성장
이면에 관객 감소, 공급 축소 위기
티켓플레이션으로 관객 부담도

뮤지컬 물랑루즈 공연 모습. CJ ENM 제공

K-뮤지컬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위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 현실은 구조적 침체의 조짐이 뚜렷하다.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공연 횟수와 판매량, 관람객 수는 모두 감소했다. 공급 축소와 관객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자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뮤지컬협회에 따르면 한국 뮤지컬 관람객 수는 전 세계 약 783만명으로 집계됐다. 브로드웨이 관객 1470만명의 53.3%, 웨스트엔드 1710만명의 45.8%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국제 경쟁력이 점차 확대되는 듯하지만, 실제 국내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발표한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약 4650억원으로, 전년 459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금액만 보면 성장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관객 감소와 공급 축소라는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뮤지컬 공연 건수는 3002건(확인 필요!!)으로 전년 3189건에서 감소했고, 새로 개막한 공연 편수 역시 3093편에서 2908편으로 줄었다. 상연 횟수는 3만8070회에서 2만734회로 큰 폭으로 축소됐으며, 티켓 판매 수량도 803만건에서 784만건으로 감소했다. 결국 판매액 증가가 시장의 활력 때문이 아니라 티켓값 상승에 따른 결과인 셈이다.
 
뮤지컬 20만원 시대가 찾아오면서 관객 사이에는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 최근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VIP좌석이 18만원에 달한다. 국내 대형 뮤지컬 시장에서는 한때 15만원이 심리적 한계선으로 인식됐지만, 그 기준은 이미 무너진 상태다. 배우 출연료, 무대 제작비, 스태프 인건비 등 거의 모든 제작비가 꾸준히 상승한 요인이 크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저작권료와 개런티가 함께 증가해 부담이 더하다.
 
앞으로가 더 난관이다. 가용 가능한 공연장이 부족해 대형·인기 작품의 공급이 지연되는 등의 리스크가 예상되면서 관객 감소에 대한 업계의 불안이 크다. 이외에도 관객 감소의 배경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경험 소비 경쟁 심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확산 등 복합적 요인이 거론된다.
 
한 공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뮤지컬 티켓을 구매하는 데 신중해졌다”며 “같은 시간·비용 대비 만족감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뮤지컬만의 매력이 예전만큼 강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티켓 가격이 계속 오르는 만큼 공연 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연장 인프라 확충, 장기 공연이 가능한 제작 환경 마련, 좌석 등급 세분화나 차등 요금 같은 다양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도 요구된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을 견인하던 작품들 상당수가 해외 라이선스에 의존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의 부재가 근본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25 00:05 5,5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9,7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78 기사/뉴스 자녀 양육비 9천만원 미지급 쇼트트랙 국대 출신 김동성, 징역 6개월 12:08 26
397277 기사/뉴스 [속보] 훼손되고 불에 탄 고양이 사체 발견…"사이비 종교 제물로 쓰인 듯" 12 12:06 419
397276 기사/뉴스 마약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남태현 "혐의 모두 인정" 4 12:06 139
397275 기사/뉴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100억 빚에서 유니콘 등극…지드래곤 영입 2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 달성 12:01 219
397274 기사/뉴스 전남 나주시, 1조2000억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확정 11:57 192
397273 기사/뉴스 김영환·최민호 만난다…충북도 돔구장 건립 논의 속도 9 11:55 387
397272 기사/뉴스 '와' 오타니 미담은 끝이 없네! 두 달 동료였던 방출 선수에 '거액 후원'...감독도 놀란 조용한 선행의 실체 10 11:48 434
397271 기사/뉴스 박나래, PD·작가에도 '갑질'했나...MBC "확인불가" [공식] 9 11:47 1,441
397270 기사/뉴스 "술 마시면 개"…조진웅, 조연 폭행 또 터졌다 26 11:46 2,810
397269 기사/뉴스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지 도쿄…30·40대 40%, 반려동물 3만마리 탑승 11:44 253
397268 기사/뉴스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중학생에 징역 20년 재구형 17 11:39 1,226
397267 기사/뉴스 [속보]20년 미제 '영월농민회 간사 살인', 무죄 확정 4 11:35 723
397266 기사/뉴스 [속보]살해한 여자친구 시신 김치냉장고에 1년 간 보관하며 다른 여성과 동거한 40대, 무기징역 구형 16 11:34 1,295
397265 기사/뉴스 “테니스 치는 꼴 보기 싫어”…국회 담장에 불지른 30대 군무원 4 11:33 743
397264 기사/뉴스 [속보]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한국인 남성 검거 232 11:26 19,233
397263 기사/뉴스 와! 일본이 이정도였어? 세계 4위 잉글랜드가 먼저 일본 선택… 한국 팬들은 씁쓸 22 11:26 2,230
397262 기사/뉴스 [단독] 고양이 실험 추진하던 익산시, 사업 취소… "환묘 활용 등 대안 필요" 18 11:23 1,312
397261 기사/뉴스 경찰 총경 이상 마약검사 전원 음성…18명 '검사 거부' 27 11:20 2,004
397260 기사/뉴스 박나래, 폭언 후 PD·작가에 책임 전가? MBC "확인 불가" 3 11:19 1,255
397259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부산뇌성마비축구팀에 1000만원 기부 7 11:06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