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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만 명이 증명한 음악의 힘… god, 4년 연속 완전체 콘서트 ‘ICONIC BOX’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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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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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2025 연말 완전체 콘서트 ‘ICONIC BOX’를 통해 4만명을 운집, 27년의 여정을 현재형 감동으로 펼쳐 보이며 사흘간 KSPO DOME을 뜨겁게 물들였다.

god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연말 완전체 콘서트 ‘ICONIC BOX’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god는 사흘간 4만 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와 무대 장악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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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ICONIC BOX’는 지금도 유효한 울림을 전하는 아티스트 god의 여정을 담아낸 서사적 상징이다. 지난 27년간 쌓아온 기억과 음악, 그리고 앞으로 채워나갈 미래의 장면들을 마치 하나의 상자처럼 열어 보인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특히 손호영과 김태우가 직접 연출에 참여해 god의 음악과 서사를 무대 위에 밀도 높게 구현해냈다. 두 멤버의 주도 아래 공연 전반의 흐름은 더욱 명확해졌으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현재의 순간’에 집중한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이러한 콘셉트는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선명하게 드러났다. 무대 상공에서 거대한 박스 형태의 구조물이 웅장하게 내려오며 포문을 열었고, 박스가 열리듯 장치가 개폐되자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중앙 제어 방식의 응원봉이 음악과 조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빛나며 무대와 객석의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god가 직접 조향한 향을 공연장 전체에 분사하는 디테일한 연출이 더해져,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까지 자극하는 ‘오감 만족’ 공연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전곡을 밴드 라이브 세션으로 진행해 사운드의 풍성함을 더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는 god 특유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프닝 이후 ‘거짓말’,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으로 이어진 초반부는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현장의 열기를 빠르게 달궜다. 전주만으로도 객석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터져 나온 떼창은 god의 음악이 여전히 현재형의 울림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데뷔 2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폭발적인 에너지는 god가 지닌 독보적인 음악적 저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올해 공연의 백미는 각 멤버의 ‘아이코닉’한 순간을 테마로 제작된 개인 VCR과 그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무대였다. 다섯 멤버들의 서사를 시네마틱하게 담아낸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됐고,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해당 멤버가 무대로 등장해 다음 곡의 오프닝을 여는 방식은 장면을 자연스럽게 확장시켰다.

윤계상은 영상 직후 무대 중앙에서 ‘더듬고 있어’의 랩 파트로 포문을 열었고 , 김태우는 돌출 무대의 소파를 활용한 관능적인 퍼포먼스로 ‘신사의 품격’을 소화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손호영은 ‘보통날’로 서정적인 무드를 , 데니안은 ‘관찰’과 ‘Friday Night’을 통해 공연장을 거대한 EDM 파티룸으로 변모시켰다. 마지막으로 박준형은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Stand Up’, ‘0%’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특수효과와 리프트 연출을 더해 본 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영상과 무대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완벽한 서사 구조를 완성했다.

공연 중반부는 그야말로 god표 ‘명곡의 향연’이었다. ‘길’, ‘미운오리새끼’, ‘어머님께’ 등 god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수많은 히트곡들이 쉼 없이 쏟아지며 관객들의 감성을 깊게 파고들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노래들이 연이어 울려 퍼지자 객석은 추억과 감동으로 짙게 물들었다.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촛불하나’가 시작되자, 객석 전체가 약속이라도 한 듯 기립해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 순간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god 음악의 위로와 공감의 힘을 확인한 시간이자, 그룹의 정서적 유산이 현재형으로 살아 숨 쉬는 장면이었다.

특히 공연 후반부 진행된 포토 타임에서는 멤버들과 팬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이 빛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god를 향해 힘찬 육성 구호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27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지탱해온 팬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멤버들은 울컥한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보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교감을 나눴다.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확인한 이 순간은 ‘ICONIC BOX’가 담고자 했던 진정한 의미이자, god와 팬지오디(fan god)가 함께 써 내려간 또 하나의 역사였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진심 어린 소감으로 27년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태우는 “god가 거창한 수식어보다는 현재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하고 있는 가수로 존재하고 싶었다”며 공연 타이틀의 의미를 설명했고, “이 공연의 완성인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데니안은 “우리의 박스 안에 27년 동안의 추억과 노래, 공연이 잘 담겼다. 그런데 그 박스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아직 담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god의 아이코닉 박스를 함께 채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god 콘서트가 여러분들에게 정말 기분 좋은 어떤 선물 상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여러분들께 좋은 추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고, 박준형은 “이렇게 매년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이렇게 에너지 넘치게 공연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윤계상 역시 “이 자리에서 이렇게 바라보는 이 광경들은 정말 제가 죽을 때 생각나는 장면일 것 같다”는 말로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엔딩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로 벅찬 감동을 갈무리한 god는 앙코르 무대에서도 팬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팬송인 ‘하늘색 풍선’으로 푸른 물결을 이룬 뒤, 각 회차마다 다른 앙코르곡을 선물하며 매일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첫날인 5일에는 ‘노래 불러줘요’, 6일에는 ‘Saturday Night’,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난 좋아’로 무대를 펼치며 3일간의 공연을 다채롭게 채웠다. 마지막 곡 ‘눈이 내린다’에서는 스노우 머신과 맵핑 연출을 통해 한 해의 끝을 기념하는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졌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된 아름다운 장면 속에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번 ‘ICONIC BOX’는 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라는 god의 본질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공연이었다. 불변의 히트곡, 확장된 연출, 그리고 관객과의 완벽한 호흡이 조화를 이루며 god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27년간 함께 걸어온 시간들은 무대 위에서 생생한 감동으로 되살아났고, god와 팬들이 함께 채워갈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god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ICONIC BOX’의 열기를 이어나간다.


https://naver.me/II4UFPPy


https://m.youtube.com/shorts/MJWlA2baCGI?si=SYWAYro6qrg7cH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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