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개혁 자문위원장 “조진웅, 갱생을 증명…비행 청소년에 희망 줘야”
1,355 53
2025.12.08 14:05
1,355 5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0097?sid=001

 

배우 조진웅. 뉴시스.

배우 조진웅. 뉴시스.국무조정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운 한양해 로스쿨 교수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에 대해 ‘소년 보호처분을 통한 갱생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비행 청소년의 희망을 꺾는 비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주말 배우 조진웅이 청소년기 범죄 전력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며 “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 내린 이 사회는 비정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과거 소년 시절 받은 보호처분의 목적은 처벌이 아닌 갱생이라고 했다. 그는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울만한 인생 성공 스토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아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집단적 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며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다.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진웅의 배우 은퇴가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우리는 청소년에게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성하면 기회는 있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그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이자, 사회는 돌연 태도를 바꿔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년 보호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소년 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무너지게 두는 사회가 안전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의 인생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환영해야 할 희망의 이야기”라며 “한 인간의 전 생애를 소년 시절 기록 한 줄로 재단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다.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0,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8,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6,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2,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3,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51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소유 피알회사가 민희진 ‘역바이럴’했다”…미국서 피소 20:08 33
397150 기사/뉴스 [단독] '곽진영 스토킹' 50대 출소 후 또…불구속에 '분통' 6 19:56 1,152
397149 기사/뉴스 [단독]“‘링거 이모’도 있다”…박나래 전 매니저 추가 폭로 47 19:52 4,720
397148 기사/뉴스 "지하철역에서 나이스샷"…7호선 상도역에 '실내 파크골프장' 38 19:37 2,521
397147 기사/뉴스 '51세' 디카프리오, ♥20대 여자만 만나는 이유 고백…"내가 젊다고 느껴" [TEN할리우드] 68 19:35 4,405
397146 기사/뉴스 [단독] 쿠팡, 구독 해지시 무료이용권 제공 중단…탈퇴 절차 간소화 6 19:22 3,257
397145 기사/뉴스 [단독] 뚱뚱해지는 軍… 간부 절반이 비만·병사 고도비만도 5년새 2배 껑충 20 19:19 1,261
397144 기사/뉴스 “다 큰 성인이 소년법 보호 대상?”…법학자 “조진웅 보도 비난말라” 9 19:17 913
397143 기사/뉴스 청주국제공항, 올해도 이용객 400만명 돌파 18 19:15 1,126
397142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1명 또 등장·前매니저 대리처방 지시 의혹…“현재 확인불가” [공식] 29 19:12 2,742
397141 기사/뉴스 [속보] "모친 숨 안쉰다" 출동해보니 70대女 온몸에 멍…40대 자녀 2명 긴급체포 3 18:54 1,784
397140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 이모' 또 터지나…정재형은 선 그었는데 샤이니 키, 여전히 묵묵부답 [TEN이슈] 152 18:45 15,716
397139 기사/뉴스 SR 노조 "코레일과의 통합 철회해야…독점체제 회귀 안 돼" 62 18:38 1,890
397138 기사/뉴스 '서울에서 KTX로 1시간 거리'…삼성전자 채용 문구의 속사정 5 18:37 1,491
397137 기사/뉴스 김어준 "조진웅, 친문 선수들의 작업 의심"…유독 연예인에게만 가혹하다며 '옹호' 24 18:36 826
397136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불똥 확산…정재형, 초고속 해명→ 키는 침묵 유지 22 18:34 2,468
397135 기사/뉴스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라이칭더 "대만인 의지 존중 바란다" 6 18:30 675
397134 기사/뉴스 태국 ‘살인 원숭이’의 공포…집까지 침입해 60대 남성 살해 24 18:25 3,096
397133 기사/뉴스 윈터 겨냥한 악플 확산…SM "디시·여시·트위터 등 전방위 대응" 24 18:20 1,415
397132 기사/뉴스 "터질 게 터졌다"…박나래 사태로 본 연예계 매니저 처우 15 18:10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