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개혁 자문위원장 “조진웅, 갱생을 증명…비행 청소년에 희망 줘야”
1,212 53
2025.12.08 14:05
1,212 5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0097?sid=001

 

배우 조진웅. 뉴시스.

배우 조진웅. 뉴시스.국무조정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운 한양해 로스쿨 교수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에 대해 ‘소년 보호처분을 통한 갱생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비행 청소년의 희망을 꺾는 비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주말 배우 조진웅이 청소년기 범죄 전력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며 “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 내린 이 사회는 비정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과거 소년 시절 받은 보호처분의 목적은 처벌이 아닌 갱생이라고 했다. 그는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울만한 인생 성공 스토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아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집단적 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며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다.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진웅의 배우 은퇴가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우리는 청소년에게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성하면 기회는 있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그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이자, 사회는 돌연 태도를 바꿔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년 보호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소년 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무너지게 두는 사회가 안전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의 인생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환영해야 할 희망의 이야기”라며 “한 인간의 전 생애를 소년 시절 기록 한 줄로 재단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폭력이다.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95 12.05 39,9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4,2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7,9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8,5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2,7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81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속 온라인 휘젓는 광고들 20:57 295
398780 기사/뉴스 "삼다수도 호빵도 처음처럼도 빠졌다"…현장 곳곳 빈 매대, 홈플러스 '고사' 위기 1 20:49 440
398779 기사/뉴스 ‘발암물질’ 884배?…“우리가 매일 마시고 있었다” 41 20:38 3,676
398778 기사/뉴스 [내일날씨] 출근길 영하권 강추위…최대 7도 ‘뚝’ 4 20:33 1,393
398777 기사/뉴스 홍콩 화재 추모 통제하는 중국…"제2의 천안문" 위기감 느꼈나 6 20:27 746
398776 기사/뉴스 교수신문 선정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 1 20:15 1,241
398775 기사/뉴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부산 이전…'해양수도'로 착착 8 20:05 512
398774 기사/뉴스 해수부 부산 이전 돌입…10일부터 부산청사 업무 6 19:59 570
398773 기사/뉴스 [단독]광장시장 바가지에 ‘삼진아웃’·‘벌점제’ 도입 16 19:55 1,705
398772 기사/뉴스 <뉴스브리지> 아이돌 노조 출범 추진…찬반 쟁점은? 19:41 257
398771 기사/뉴스 경남Fc 신임 감독으로 배성재 선임 29 19:39 4,414
398770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활동중단 여파, '나도신나' 제작 취소...날아간 여성판 '태계일주' (종합) 20 19:15 2,671
398769 기사/뉴스 “설레는 러너들”… 주말 서울 도심, 달리기 트랙 된다 24 19:07 1,931
398768 기사/뉴스 [단독] 경기 안산에서 금은방 돌며 절도 시도한 20대 검거 1 18:59 691
398767 기사/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현직 최초 '내란죄 피의자' 검찰 입건…언론은 침묵 중 62 18:59 1,926
398766 기사/뉴스 “조진웅 끌어내린 사회에 분노, 정의 아닌 집단린치” 檢개혁자문위원장 주장 6 18:59 513
398765 기사/뉴스 헬스장 女탈의실 불법 촬영 20대 트레이너 검거 4 18:55 1,193
398764 기사/뉴스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전 시작' 11 18:53 1,637
398763 기사/뉴스 포천 한 초등학교에서 항공투하탄 발견.gisa 6 18:42 2,020
398762 기사/뉴스 윤 재판 나온 노상원 "귀찮아서 증언 거부"…일부만 선택적 답변 16 18:33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