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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매각 후에도 계약 기간인 2034년 12월까지 동래점 운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계약 만료 시점인 2034년 12월까지 영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롯데쇼핑은 자산유동화를 이유로 캡스톤자산운용(캡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1호)에 동래점을 매각했다. 당시 동래점 포함 백화점 2개점과 롯데마트 성정점 등 3개점의 토지와 건물을 5001억원에 매각한 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로 자산매각을 추진했다. 이때 롯데쇼핑이 우선매수협상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동래점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1993년 11월 개점해 30년 넘게 부산 동래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왔다. 연면적 15만8588㎡,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4000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매입가를 고려할 때 해당 부지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상습 정체 구간인 온천장 일대에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설 경우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백화점이라는 핵심 생활 편의시설이 사라지는 데다 인근 초등학교의 학령인구 과밀 문제까지 겹칠 수 있어서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가치 평가를 진행했지만, 용도제한과 공실 우려로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우선 임대를 늘려 점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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