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감독의 조진웅 폭행 피해 폭로…"하지만 용서한다"
60,471 617
2025.12.08 11:49
60,471 617
xUvcTF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허철 씨가 배우 조진웅으로부터 받은 폭행 피해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털어놨다. 그는 "용서한다"는 취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7일 허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며 "나를 때린 사람이 조진웅 배우다. 내 옆에 앉아있던 조 배우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가격했다. 사람들이 말리자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당황했다. 뭐지? 뭐 이런 황당한 경우는 무엇인가. 난 그날 이 배우를 처음 만났고 도무지 이해를 못했다"고 했다.

그는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고 모 감독의 영화 성공 기원하는 제를 지낸 후 차량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중학교 때 친구랑 주먹다짐을 한 이후로 어른이 돼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맞았다"며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아무 죄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쩔 줄 몰라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조진웅은) 기억이 안 난다고 며칠이 지나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난 화면에서 그의 얼굴만 보이면 껐다. 자꾸 그날 그 순간이 생각나고 분노가 치밀었기에 트라우마가 됐다"며 "그런데 주변 영화인들에게 하소연을 해도 모두들 '왜 그랬지?' 허허 하며 넘어간다. 그래서 그냥 묻고 지내왔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조진웅을 용서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오늘 그에 관한 뉴스를 봤고 그의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며 "근데 참 희한하다. 내 마음 속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그랬었구나...' 하며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 이 배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 대한 화가 치솟는다. 은퇴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폭력을 당했던 벌어진 현상에 대해서 화내기 급급했었다. 너무 창피하다. 난 왜 그 사람 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궁금해 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라며 "나도 지금 그 수많은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같은 미물 아닌가. 그들에 대한 화는 결국 내 자신에 대한 실망이다.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빰 한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라고 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8557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0 12.05 68,4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6,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198 유머 최대한 둥글게 둥글게 말씀하신다는 김광진 님이 최대한 화났을 때 표출법.jpg (ft. ㅁㅂ) 21:36 62
2927197 이슈 당근마켓 고양이 찾아요.jpg 21:36 39
2927196 정치 장동혁 고립…"이대로는 지선 필패" 1 21:35 58
2927195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2 21:35 113
2927194 기사/뉴스 2025년 탄생한 K-POP의 샛별들 [K-POP 리포트] 1 21:34 145
2927193 이슈 올데프 베일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1:33 192
2927192 이슈 끝내주게 달콤한 디저트를 마구 퍼먹고싶다 3 21:32 637
2927191 기사/뉴스 눈길서 '꽈당'..."음식값 물어줘야 하나" 걱정하던 배달기사에게 고객들이 보인 반응은? 1 21:32 257
2927190 유머 우울증약 먹는 놈한테 ㅇㅈㄹ ㅋㅋㅋㅋㅋ 4 21:31 1,453
2927189 이슈 현재 빠른 속도로 역주행 중인 2022년 발매 힙합곡 3 21:31 534
2927188 유머 똥손의 아이라이너 그리기 2 21:30 378
2927187 정치 우 의장 “나경원, 의제 외 발언 계속하고 무선 마이크 반입해 사용” 11 21:30 370
2927186 이슈 도영 (DOYOUNG) - Whistle (Feat. 벨 of KISS OF LIFE) 2 21:28 96
2927185 이슈 최근에 바뀐 대구광역시 14 21:27 1,698
2927184 이슈 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멜론 일간 추이.jpg 2 21:27 214
2927183 이슈 [4K] VERIVERY(베리베리) “RED (Beggin’)” Band LIVE | it's Live 21:26 45
2927182 이슈 윤시윤이 여자친구한테 차인 이유.jpg 63 21:25 5,712
2927181 유머 "컵을 정중하게 올려놔주세요" 12 21:25 1,664
2927180 이슈 의시,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견 대통합 5 21:24 2,106
2927179 정치 '당게 논란' 다시 꺼낸 국민의힘…"한동훈 가족과 '같은 이름' 작성자 확인" 4 21:24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