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묵묵부답’ 정국·윈터, 이번 열애설로 깨달아야 할 ‘진실’ [이승록의 직감]
4,305 34
2025.12.08 11:44
4,305 34
uGPHgN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로 K팝 신이 뜨겁다.


커플 타투와 유사한 아이템 등 구체적인 정황들로 파장이 확산됐다. 다만 당사자들과 양측 소속사가 ‘묵묵부답’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들을 향한 팬들의 신뢰가 붕괴 조짐이다.

과거 다른 열애설 때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부인했던 것과 달리 침묵을 택하며,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정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모호한 태도가 진실 여부를 떠나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은 가십을 넘어 K팝 팬덤 문화의 복잡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유사 연애론’은 잘못된 분석이다. 아이돌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유사 연애 감정’의 팬심이 자극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돌을 연애 대상으로 여겼던 팬들이 배신감을 느낀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는 팬덤 문화를 단순화한 오류다.


대다수 팬들은 아이돌을 연애 대상이 아닌, 가장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료’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아이돌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정을 쏟아붓는 팬심은 ‘애인’보다는 ‘헌신적 사랑’에 가깝다. 팬들이 연애 자체를 무조건 막는 것도 아니다.

팬덤이 실망하는 본질은 ‘기만’에서 오는 배신감이다. 연애 사실 자체가 아니라, 팬들을 속이고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데에서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은 커플 타투, 커플 아이템 등 스스로 모호한 흔적들을 공공연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마치 팬들을 기만하거나 조롱하는 것처럼 비쳐졌다. 팬들에게는 신뢰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자신이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대상에게 기만당했다는 관계의 상실감이다. 아이돌 열애설 때 소위 ‘티 내기’ 증거들이 팬덤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는 이유다.


정국과 윈터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성해야 한다. 팬들이 자신들의 ‘음악’뿐 아니라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K팝 팬덤 문화가 이러한 팬심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금 정국과 윈터가 누리는 부와 명예도 결국은 이러한 팬들의 무한한 지지를 기반으로 얻은 것이다.

앞서 윈터의 동료인 카리나는 자신의 열애설 당시 친필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카리나의 편지에서 강조한 것은 ‘연애를 해서 미안하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팬들이 느꼈을 실망감에 대한 사과와 팬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한 신뢰 회복의 의지였다.

지난 K팝 역사가 증명하듯, 팬들의 소중함을 잊은 스타는 그 누구도 지속될 수 없었다. 정국과 윈터에게도 마찬가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00396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8 12.05 59,3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5,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4,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1,3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7,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2,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6770 이슈 장기용한테 관심생기면 무조건 봐야되는 드라마 8 14:50 707
2926769 정치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돈 더줘야"…李대통령, '최저임금' 관행 질타 19 14:48 487
2926768 기사/뉴스 “여윳돈 5000만원 생기면 예·적금” 40%…사천피에도 여전한 주식 불신 2 14:47 414
2926767 이슈 요즘 두바이 파생 디저트중에서 압도적으로 잘나가고있는 디저트.jpg 55 14:45 2,844
2926766 기사/뉴스 '취준생' 대신 '수험생' 대열로…취업시장은 '시험 전성시대' 1 14:45 350
2926765 기사/뉴스 '학폭논란' 키움 박준현 학폭 인정…충남교육청, 처분 뒤집혀 2 14:44 523
2926764 기사/뉴스 조진웅 흉흉한 운명 ‘시그널2’ 거액의 위약금 소송에 달렸다[이슈와치] 7 14:43 376
2926763 기사/뉴스 올데이 프로젝트 ‘LOOK AT ME’ 컴백..‘원모어타임’ 흥행 잇는다 2 14:41 96
2926762 이슈 TV조선 월화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시청률 추이 4 14:41 774
2926761 유머 여자가 고마워요 하니까 꺄항♡ 하고 하트하자고 허리접어 오는 거<-박보검 2 14:41 706
2926760 이슈 ENA 월화 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청률 추이 17 14:40 1,029
2926759 유머 그러고 보니 예수는.... 젊어.... 나보다 500년 이상 연하였던가...?! 2 14:40 707
2926758 유머 기안84가 미용실을 안 다니는 이유 31 14:39 2,515
2926757 기사/뉴스 박서준도 못 살리나...정통 멜로, 장르물 속 틈새 시장 파고들 수 있을까 [D:방송 뷰] 12 14:39 362
2926756 기사/뉴스 ‘조진웅 사건’ 파장…“소년범도 학폭 가해자처럼 대입 때 불이익 줘야” 36 14:38 948
2926755 정치 [속보]李대통령 "韓남는 쌀…쌀값 폭등 日에 수출 협의해보라" 18 14:38 1,160
2926754 이슈 트라이건 스타게이즈> 26년 1월 국내방영 확정기념 선행상영회 4 14:37 123
2926753 유머 고양이를 처음 본 원주민들 반응 6 14:37 1,523
2926752 기사/뉴스 이기광, 에이스 이름값 했다…첫 하프 마라톤 '1시간 48분 29초' 완주 (뛰어야 산다2) 3 14:37 387
2926751 이슈 카파도키아에서 조식 먹음 생기는일 6 14:36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