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묵묵부답’ 정국·윈터, 이번 열애설로 깨달아야 할 ‘진실’ [이승록의 직감]
4,098 34
2025.12.08 11:44
4,098 34
uGPHgN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로 K팝 신이 뜨겁다.


커플 타투와 유사한 아이템 등 구체적인 정황들로 파장이 확산됐다. 다만 당사자들과 양측 소속사가 ‘묵묵부답’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들을 향한 팬들의 신뢰가 붕괴 조짐이다.

과거 다른 열애설 때에는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부인했던 것과 달리 침묵을 택하며,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정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모호한 태도가 진실 여부를 떠나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은 가십을 넘어 K팝 팬덤 문화의 복잡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유사 연애론’은 잘못된 분석이다. 아이돌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유사 연애 감정’의 팬심이 자극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돌을 연애 대상으로 여겼던 팬들이 배신감을 느낀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는 팬덤 문화를 단순화한 오류다.


대다수 팬들은 아이돌을 연애 대상이 아닌, 가장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료’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아이돌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정을 쏟아붓는 팬심은 ‘애인’보다는 ‘헌신적 사랑’에 가깝다. 팬들이 연애 자체를 무조건 막는 것도 아니다.

팬덤이 실망하는 본질은 ‘기만’에서 오는 배신감이다. 연애 사실 자체가 아니라, 팬들을 속이고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데에서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은 커플 타투, 커플 아이템 등 스스로 모호한 흔적들을 공공연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마치 팬들을 기만하거나 조롱하는 것처럼 비쳐졌다. 팬들에게는 신뢰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자신이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대상에게 기만당했다는 관계의 상실감이다. 아이돌 열애설 때 소위 ‘티 내기’ 증거들이 팬덤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는 이유다.


정국과 윈터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성해야 한다. 팬들이 자신들의 ‘음악’뿐 아니라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K팝 팬덤 문화가 이러한 팬심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금 정국과 윈터가 누리는 부와 명예도 결국은 이러한 팬들의 무한한 지지를 기반으로 얻은 것이다.

앞서 윈터의 동료인 카리나는 자신의 열애설 당시 친필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카리나의 편지에서 강조한 것은 ‘연애를 해서 미안하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팬들이 느꼈을 실망감에 대한 사과와 팬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한 신뢰 회복의 의지였다.

지난 K팝 역사가 증명하듯, 팬들의 소중함을 잊은 스타는 그 누구도 지속될 수 없었다. 정국과 윈터에게도 마찬가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00396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7 12.05 46,1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8,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8,5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0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89 기사/뉴스 여수시, 리뉴얼 마스코트 명칭 '장군이·오동이' 확정 22:14 18
398788 기사/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중국인들 첫 재판…대체로 혐의 '인정' 22:14 11
398787 기사/뉴스 <쿠팡> "유출피해 보상"도 사기‥'가짜 고객센터'까지 3 22:11 301
398786 기사/뉴스 배 가를 수도 없고...'2800만원 펜던트' 삼킨 도둑의 최후 15 22:05 1,355
398785 기사/뉴스 내년 K리그2에 새롭게 참가하는 팀과 승강 방식.gisa 2 21:52 417
398784 기사/뉴스 길 건너던 여성 ‘사이드미러’에 부딪혀 사망…운전자 도주 2시간만 검거 9 21:47 2,625
398783 기사/뉴스 창원 모텔서 중학생 남녀 사망…“20대男, 남친 있다는 말에 격분” - 얼마전 십대 3명숨지게한 20대남 창원모텔 사건 28 21:35 3,159
398782 기사/뉴스 [단독] '주사이모' 사무실 5년째 임대료 체납…"불법·무면허 시술" 수사 148 21:30 16,035
398781 기사/뉴스 “美, 韓 ‘모범동맹국’ 지칭…日은 빠질 듯” 13 21:12 1,926
398780 기사/뉴스 이창동 감독 동생, 조진웅 옹호하며 故 이선균 언급 "또 제물 올린다" 29 21:03 1,530
398779 기사/뉴스 '전용 개목줄' '위반금 10만원'…고덕아르테온 주민들, 왜 12 21:00 1,200
398778 기사/뉴스 박나래 여파.. 샤이니 키, SNS에 “주사 이모 해명해” 댓글 쇄도 29 20:59 4,019
398777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속 온라인 휘젓는 광고들 4 20:57 2,289
398776 기사/뉴스 "삼다수도 호빵도 처음처럼도 빠졌다"…현장 곳곳 빈 매대, 홈플러스 '고사' 위기 2 20:49 1,129
398775 기사/뉴스 ‘발암물질’ 884배?…“우리가 매일 마시고 있었다” 369 20:38 56,054
398774 기사/뉴스 [내일날씨] 출근길 영하권 강추위…최대 7도 ‘뚝’ 4 20:33 2,221
398773 기사/뉴스 홍콩 화재 추모 통제하는 중국…"제2의 천안문" 위기감 느꼈나 6 20:27 1,020
398772 기사/뉴스 교수신문 선정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 1 20:15 1,535
398771 기사/뉴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부산 이전…'해양수도'로 착착 8 20:05 640
398770 기사/뉴스 해수부 부산 이전 돌입…10일부터 부산청사 업무 6 19:59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