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년전 고교생 잘못 파헤치는 게 알권리인가" 조진웅 첫 보도 기자 소년법 위반 고발당해
2,092 34
2025.12.08 08:51
2,092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0121?sid=001

 

소년법 제70조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소년법, 사회 복귀 돕는 사회적 합의"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과거 소년범 전력을 인정하고 은퇴한 가운데 이를 처음 보도한 매체가 소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배우 조진웅. 콘텐츠웨이브

배우 조진웅. 콘텐츠웨이브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 2명을 소년법 제70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4년 강도·강간 혐의와 차량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조진웅은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사회는 미성숙한 영혼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어렵게 결정했다. 그것이 우리가 소년법을 제정한 이유"라며 "소년법은 죄를 덮어주는 방패가 아니라, 낙인 없이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사회적 합의다. 그러나 최근 한 연예 매체가 30년 전 봉인된 판결문을 뜯어내 세상에 전시했다. 이는 저널리즘의 탈을 쓴 명백한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매체는 '범죄 이력을 확인했다'며 강도상해 혐의와 소년원 수용 사실을 나열했다"며 "과연 30년 전 고등학생의 과오를 파헤치는 것이 2025년의 대중에게 꼭 필요한 '알 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소년법 제70조는 관계 기관이 소년 사건에 대한 조회에 응하는 것을 금지한다. 김 변호사는 "이는 기록의 유출 자체가 한 인간의 사회적 생명을 끊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법이 인정한 까닭"이라며 "기자가 공무원이나 내부 관계자를 통해 이 금지된 정보를 빼냈다면, 이는 취재가 아니라 법률이 보호하는 방어막을 불법적으로 뚫은 범죄 행위"라고 짚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유명 배우의 과거 폭로'가 아니다"며 "'상업적 관음증'이 '법치주의'를 조롱했다는 점이다. 클릭 수를 위해 법이 닫아둔 문을 강제로 여는 행위가 용인된다면, 우리 사회의 교정 시스템은 붕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감시당해야 한다면, 누가 갱생을 꿈꾸겠는가. 수사기관은 기자의 정보 입수 경로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이것은 특정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법 위에 군림하려는 그릇된 언론 권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7 12.05 78,2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3,1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1,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7,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569 유머 손흥민 보려고 맥주를 포기한 토트넘 팬들ㅋㅋㅋㅋㅋ 09:26 86
2927568 기사/뉴스 [속보]보성 주택서 40대 여성 흉기 찔려 숨져…50대 남성 긴급 체포 11 09:24 421
2927567 이슈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 5 09:22 521
2927566 유머 모든 걸 꿰뚫어보는 어르신 2 09:21 559
2927565 이슈 노래하는 하람시절 자작곡 다시 부른 피프티 피프티 하람 09:21 129
2927564 기사/뉴스 “자꾸 깜빡거린다 했더니”…코로나19 후유증, 기억력 저하 연관 확인 21 09:18 892
2927563 유머 바오패밀리와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 6 09:17 376
2927562 유머 역대급 자동차 주행성능 비교 K9 vs K9 13 09:16 607
2927561 기사/뉴스 베트남 출신 아내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편 긴급체포 5 09:16 650
2927560 기사/뉴스 '12·3 비상계엄 연루' 조지호 경찰청장…직무 정지에도 연봉 '1억6000만원' 수령 6 09:14 196
2927559 이슈 배달하면서 치킨 닭다리 빼먹은 배달원 12 09:14 1,376
2927558 정치 [단독] 尹, 계엄 직후 추경호에 “오래 안 가니 걱정 말라” 4 09:11 515
2927557 기사/뉴스 김세정, 성시경 ‘태양계’ 리메이크..적재 프로듀싱 9 09:11 460
2927556 기사/뉴스 [속보]대구 식당서 20대 남성 칼부림, 20대 여종업원 중상…“일면식 없어” 7 09:09 1,000
2927555 이슈 캣츠아이, 美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노래' 2위 등극 11 09:08 749
2927554 정치 페루에 K2 전차 등 195대 수출…이재명 대통령 공식화, 2조 안팎 추정 9 09:06 346
2927553 이슈 하이브 자회사였던 Tag PR 소송관련 민희진 여론조작 정황문서 공개됨 125 09:05 5,790
2927552 이슈 솔로지옥보다 글로벌적으로는 안흥했지만 육준서 이미지 자체로는 최고조인거같은 아이엠복서 5 09:04 976
2927551 기사/뉴스 "링거 같이 예약"…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 열리나 31 09:03 3,420
2927550 정보 네이버페이 인스타팔로우 120원 8 09:03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