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이 조진웅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정준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전국을 찾아다니며 감옥에 가두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바울 서신이 성경에 쓰이고 믿는 사람들의 교리인 로마서를 기록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용서, 저도 그렇고 만약에 우리의 잘못을 내 얼굴 앞에 붙이고 살아간다면 어느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는 형의 신인 시절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현장에서 늘 일찍 와 있고 매니저도, 차도 없이 현장에 오지만 늘 겸손하게 인사를 하고 스태프분들을 도와주고 촬영이 끝나도 스텝들이 다 가기 전까지 기다리다 가는 모습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 번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지만, 그 모습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아 형의 작품은 꼭 보고 응원했다"면서도 "형의 예전에 잘못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형이 치러야 할 죗값은 형의 어린 시절 치렀다고 생각한다. 그 꼬리표가 평생을 따라다녀야 한다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용서라는 단어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다. 형의 어린 시절은 잘못됐지만 반성하는 삶을 잘 살아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면.. 우리는 이제 용서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준은 "힘내 형. 형 팬들이 하지 말라고 할 때 그때 떠나라.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준은 정확한 주어를 말하지 않았으나 '소년범' 출신 논란으로 은퇴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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