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이런저런 사소한 tmi들
5,096 17
2025.12.08 01:27
5,096 17

PeJoL.jpg

 

 

- 원래는 왕이 되기 힘든 처지였지만 

(국왕 조지3세의 '넷째'아들의 '딸')

 

더 우선순위 남자 혈족들이 다 절명하거나 후사를 남기지 못해 기적처럼 왕위에 올랐다

 

 

 

- 독일 출신의 어머니와 그 비서(...라 쓰고 정부라 읽는다)인 콘로이 경은 

빅토리아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보이자 어린 그녀를 '과잉보호'하며 오직 자신들의 통제만 따르며 좌지우지하려 들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빅토리아는 10대 시절 또래친구 한 명 없을 정도였다.

 

 

 

- 그들의 욕심이 눈에 다 보일 정도였던지 삼촌 윌리엄 4세가 빅토리아의 어머니에게 

'제수씨가 섭정으로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려 들지만 결코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고할 정도였다.

 

 

 

- 어머니의 정부인 콘로이 경을 거의 증오하는 수준으로 싫어했던 빅토리아는 

결국 왕위에 오르자마자 어머니와 콘로이경을 사실상 추방하다시피 쫓아내버렸다.

 

 

 

- 어머니의 시녀였던 플로라가 콘로이 경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 임신했다는 루머가 돌자 

평소 플로라를 싫어하던 여왕은 그녀의 처녀성 검사를 지시했는데 알고보니 숫처녀였고 단지 종양 때문에 배가 불렀던걸로 밝혀짐

 

플로라가 결국 사망하자 국민들에게 여왕의 위신과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다. 

빅토리아 여왕이 젊은 시절에 저지른 대표적인 실수이자 흑역사.

 

 

 

 

 

 

gNIqD.jpg

 

 

 

- 부군인 앨버트 공과의 절절한 순애보로 유명하다.

독일사람인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았기 때문인지 어머니쪽 집안 사촌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빅토리아는

독일 출신의 젊은 공자 앨버트에게도 처음에는 시큰둥했지만 

영국을 방문한 앨버트 공을 실물로 보자마자 그야말로 첫눈에 반해버렸다.

 

 

 

- 앨버트를 처음 만난 여왕은 일기장에 

‘그는 너무 핸섬하다. 그의 눈은 크고 푸르다. 코가 잘 생겼고 치아가 고른 것이 보기에 좋았다. 그러나 그의 진짜 매력은 그의 말씨이다. 그와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너무 즐겁다. 너무 좋다.'며 

당시에 느꼈던 설렘의 감정을 그대로 적어놓았다.

 

 

 

- 단순히 정략결혼이 아니라 엄청 뜨겁게 사랑했고 앨버트가 죽자 여왕은 '세상이 끝나버렸다'며 

그 후 죽을때까지 40년간 상복만 입으며 국정에 손을 떼고 자신만의 성에 은거해버릴 정도로 세기의 로맨스 수준

여왕은 앨버트 공이 생전에 쓰던 방을 본인이 죽을때까지도 그대로 보존해놓고 그의 옷도 침대에 펼쳐놓고 그가 남긴 머리카락을 평생 들고다녔다.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 빅토리아는 침착하고 냉철한 이성적인 타입보다는 성격이 불같고 감성적인 타입이었다.

그녀가 저질렀던 이런저런 실수나 흑역사들도 결국 이런 성격으로 기인한 것이 많음.

 

반면 앨버트는 비교적 차분하고 이성적인 스타일이라

여왕의 롤러코스터같은 감정기복을 묵묵히 받아내며 외조했던 스타일

 

 

 

 

- 이렇게 서로 성격적으로 상호보완이 되니 궁합도 잘 맞았고 국정운영에도 플러스 요소가 된 점이 크다.

둘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는 아직도 빅토리아 시대를 다룬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스토리

 

 

 

 

qtxDG.jpg

 

 

zBJuL.jpg

 

 

- 그녀는 인도의 여제 자리도 겸하고 있었다. 

여왕 본인도 인도빠라 할 정도로 인도의 문화나 음식 등에 관심이 많아서

카레 등의 인도요리를 유럽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역할도 했으며

나중에는 본인의 시종도 인도인으로 뽑는 등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당시로선 쇼킹한 행보를 보여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 영국의 최전성기를 상징하는 군주이기도 하지만 전성기가 끝나버린 제국의 쇠락기와 황혼을 함께했던 군주이기도 하다.

그녀의 젊은시절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대영제국은 

그녀의 치세 말년에는 미국이나 독일 등 신흥 라이징 국가들에게 밀리는 신세가 되었다.

 

 

 

 

 

- 13살때부터 죽을때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썼던 기록광으로도 유명하다

(그 덕분에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작가들이나 영화 드라마 작가들에겐 매우 고마운 인물)

 

 

 

- 여왕이 가장 총애했던 막내딸이자 비서였던 베아트리스 공주가 어머니의 일기를 다 옮겨적는데만 꼬박 10년이 걸렸을 정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주는 어머니의 실수나 흑역사는 모조리 삭제해버리고 좋은 모습들만 옮겨적은뒤 일기 원본은 불태워버렸다.

이 일기는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게 공개되어 있긴하지만 딸에 의해 검열되고 정제되버린 내용만 볼 수 있다는점은 못내 아쉬운 부분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0 12.05 67,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6,3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4,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3,2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3,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8250 이슈 유튜브로 스킨쉽을 배웠다는 모쏠 성추행범 1 21:11 305
1628249 이슈 아기북극곰 육아하기 21:09 171
1628248 이슈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저속노화 요리 전쟁.youtube 21:08 333
1628247 이슈 살려달라고 당근에 올라온 글 11 21:08 1,472
1628246 이슈 트윗에서 소소하게 붐업중인 오후2시에 엠넷틀면 뮤피디가 틀어주고 있었을거 같은 노래 1 21:06 330
1628245 이슈 무보정에도 살아남은 배우 하서윤 기사 사진 모음 7 21:05 901
1628244 이슈 (사진주의) 새끼에게 플라스틱을 먹이는 알바트로스 12 21:04 1,282
1628243 이슈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함은정 vs. 오현경 엇갈린 운명 속 피할 수 없는 복수 전쟁 서막! <첫 번째 남자> 3차 티저 21:01 136
1628242 이슈 연예프로그램에서 똥은 어떻게 싸요? 1 21:00 1,765
1628241 이슈 [kbo] 고척 김영광, 그냥 고릴라, 창원 아이돌.jpg 13 20:52 1,328
1628240 이슈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 *민정누나…라고 함 3 20:52 1,267
1628239 이슈 성시경이 이야기하는 조세호.jpg 14 20:50 4,175
1628238 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의 고충을 말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9 20:47 935
1628237 이슈 어제 오늘 서로 주장이 아예 다른 박나래-전매니저 화해 입장문 251 20:44 27,655
1628236 이슈 다시 보니 소름 끼치는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던 박나래 5 20:43 1,691
1628235 이슈 주토피아에서 미스터빅은 여성 성우가 아닌 성우 신용우님이시다 7 20:42 1,278
1628234 이슈 일본 인기 걸그룹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의 퍼포먼스 11 20:41 1,059
1628233 이슈 핫게갔던 인코드 팬미팅 당일 취소 관련 추가공지 (항공권&숙박비 보상) 3 20:40 1,215
1628232 이슈 성모상에 화관 올리고 경례해서 화제가 된 로마 소방관 6 20:38 1,747
1628231 이슈 [단독 인터뷰] 안녕하세요 정관장에서 오셨던(?) 인쿠시 입니다! [1편] 6 20:38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