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친 혼자 하산"...체감 -20도에 떨던 여친, 얼어 죽었다
5,862 27
2025.12.07 23:25
5,862 27
XiOLFz

한 남성 산악인이 오스트리아 최고봉에 여자친구를 홀로 남겨둬 얼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살 연상의 남자친구 토마스 플럼버거와 함께 등반에 나섰던 여성 커스틴 거트너가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록너 산 정상(해발 3798m)에서 약 160피트(약 50m)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플럼버거는 지난 1월 19일 오전 2시쯤 여자친구 거트너가 등반을 힘들어하기 시작하자 정상에서 약 50m떨어진 곳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거트너는 저체온증에 시달리며 방향 감각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플럼버거는 여자친구에게 담요조차 덮어주지 않았고, 열 손실로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주지도 않은 채 떠났다. 해당 지역은 영하 8도에 시속 약 72㎞의 돌풍이 불고 있었고, 체감 영하 20도의 추위에 결국 거트너는 동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피고인은 거트너와 달리 고산지대 탐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이 등반을 계획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며 플럼버거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등반을 시작했으며, 비상 야영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산을 등반한 경험이 없었던 거트너가 하이킹화 대신 스노보드용 소프트 부츠를 신는 등 고산 등반에 적합하지 않은 옷차림이었는데도 극한의 겨울 날씨에 길고 어려운 등반을 계획했다며 플럼버거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검찰은 이들이 사실상 저녁 8시 50분 정상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이 묶였지만, 플럼버거는 밤 10시50분쯤 경찰 헬리콥터가 근처를 비행할 때도 신고하거나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여러 번 연락을 시도한 끝에 플럼버거는 오전 0시35분이 돼서야 경찰과 통화했으나, 이후 구조대에 연락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해둬 경찰과 구조대원들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거트너를 남겨두고 혼자 하산한 플럼버거는 오전 3시30분에야 다시 산악구조대에 조난 신고했다. 강풍으로 인해 새벽 구조가 불가능했고, 구조대가 오전 10시쯤 거트너를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jVHaXX

두 사람이 등반하고, 플럼버거가 홀로 하산하는 모습은 인근 웹캠에 포착됐다.

웹캠에는 1월 18일 오후 6시쯤 두 사람이 헤드라이트를 켠 채 등반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정 무렵 정상 인근 지역에서 거트너의 헤드라이트의 빛이 약해졌고, 그는 얼마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전 2시30분쯤 플럼버거가 홀로 하산하는 모습이 웹캠에 찍혔다. 


https://naver.me/G9pWQZEB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5 12.05 73,6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8,7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7,8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5,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0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416 정보 “스팸 메일”이 “스팸” 메일이 된 이유 00:26 38
2927415 이슈 원덬기준 얼굴보다가 여러번 듣게 되는 커버영상..... 00:25 141
2927414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미즈키 아리사 'わたし/Heroines!' 00:25 7
2927413 유머 언니의 첫 필라테스.insta 2 00:24 279
2927412 이슈 위근우 인스타그램 15 00:23 559
2927411 이슈 올데프 애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0:23 336
2927410 유머 박명수가 듣고 짜증난다고한 목소리.jpg 00:22 863
2927409 이슈 갑자기 비공개 처리된 박나래 관련 에피소드 15 00:22 1,897
2927408 이슈 배우 김시아 근황.insta 1 00:22 435
2927407 이슈 '너프'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jpg 5 00:21 596
2927406 유머 우물 안 개구리였던 한국 바둑이 겁나 쎄진 이유 3 00:20 691
2927405 이슈 서울시 억지한글화는 독이다 드립이 개소리인 이유 6 00:19 591
2927404 기사/뉴스 성범죄 소년범, 소년법의 입법취지는 어른과 동등한 책임을 지게 하며 재범방지에 있어(작년 기사) 00:18 109
2927403 유머 사람하고 교감하는 소 6 00:17 279
2927402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카와구치 쿄고 '桜' 00:17 20
2927401 이슈 스트리밍 시대로 바뀐 이후 보기 힘들어진 노래 5 00:17 1,015
2927400 유머 제인오스틴 레고 2 00:16 250
2927399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LOOK AT ME] 초동 2일차 종료 🥳🎉 15 00:16 639
2927398 이슈 틴탑 쉽지 않아 좋아하는 사람 이것도 들어보셈 9 00:16 199
2927397 이슈 50년 동안 숨겨온 비밀이 온 세상에 공개된 한 노인 11 00:1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