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남친 혼자 하산"...체감 -20도에 떨던 여친, 얼어 죽었다
5,834 27
2025.12.07 23:25
5,834 27
XiOLFz

한 남성 산악인이 오스트리아 최고봉에 여자친구를 홀로 남겨둬 얼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살 연상의 남자친구 토마스 플럼버거와 함께 등반에 나섰던 여성 커스틴 거트너가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록너 산 정상(해발 3798m)에서 약 160피트(약 50m)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플럼버거는 지난 1월 19일 오전 2시쯤 여자친구 거트너가 등반을 힘들어하기 시작하자 정상에서 약 50m떨어진 곳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거트너는 저체온증에 시달리며 방향 감각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플럼버거는 여자친구에게 담요조차 덮어주지 않았고, 열 손실로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주지도 않은 채 떠났다. 해당 지역은 영하 8도에 시속 약 72㎞의 돌풍이 불고 있었고, 체감 영하 20도의 추위에 결국 거트너는 동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피고인은 거트너와 달리 고산지대 탐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이 등반을 계획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며 플럼버거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등반을 시작했으며, 비상 야영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산을 등반한 경험이 없었던 거트너가 하이킹화 대신 스노보드용 소프트 부츠를 신는 등 고산 등반에 적합하지 않은 옷차림이었는데도 극한의 겨울 날씨에 길고 어려운 등반을 계획했다며 플럼버거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검찰은 이들이 사실상 저녁 8시 50분 정상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이 묶였지만, 플럼버거는 밤 10시50분쯤 경찰 헬리콥터가 근처를 비행할 때도 신고하거나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여러 번 연락을 시도한 끝에 플럼버거는 오전 0시35분이 돼서야 경찰과 통화했으나, 이후 구조대에 연락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해둬 경찰과 구조대원들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거트너를 남겨두고 혼자 하산한 플럼버거는 오전 3시30분에야 다시 산악구조대에 조난 신고했다. 강풍으로 인해 새벽 구조가 불가능했고, 구조대가 오전 10시쯤 거트너를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jVHaXX

두 사람이 등반하고, 플럼버거가 홀로 하산하는 모습은 인근 웹캠에 포착됐다.

웹캠에는 1월 18일 오후 6시쯤 두 사람이 헤드라이트를 켠 채 등반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정 무렵 정상 인근 지역에서 거트너의 헤드라이트의 빛이 약해졌고, 그는 얼마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전 2시30분쯤 플럼버거가 홀로 하산하는 모습이 웹캠에 찍혔다. 


https://naver.me/G9pWQZEB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1 12.05 52,2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8,5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2,1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8,4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0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690 기사/뉴스 '간호사 모친' 샤이니 키, 박나래 '주사이모' 연루설에 팬들 "해명 좀 해줘요" 24 06:47 2,930
396689 기사/뉴스 美, 엔비디아 AI 칩 ‘H200’ 중국 수출 허용 가닥… “기술 표준 주도권 유지” 2 06:45 339
396688 기사/뉴스 [단독] ‘피의 게임’ 스핀오프 제작 논의…현정완 PD는 빠진다 6 06:44 607
396687 기사/뉴스 [단독]대구 ‘프러포즈 장소 만들기’ 사업 강행에 신천 오염되나···생태계 변화도 우려 18 06:30 1,069
396686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의사단체 저격 나오자 ‘잠적’ 6 06:19 1,540
396685 기사/뉴스 [단독]'교제살인' 국가 공식통계 나온다…성평등부 연말 발표 22 06:01 1,567
396684 기사/뉴스 검찰수사관이 화성 일대 전세사기범?…피해액 25억원, 해외 도주에 고소 잇달아 8 00:41 1,223
396683 기사/뉴스 ‘김건희 후원’ 특수관계인 희림건축, 종묘 앞 재개발 520억 수의계약 89 00:39 2,276
396682 기사/뉴스 조진웅과 마크 월버그의 '소년범 전력', 韓·美 시각 차[황덕준의 크로스오버] 183 00:24 16,042
396681 기사/뉴스 "박나래 '불호령' 떨어지기 일쑤"..女매니저에 나래바 손님 '대리'까지 시켰나 [연예 뒤통령 이진호] 256 12.08 37,493
396680 기사/뉴스 한밤 운전 중 10m 절벽 추락한 20대…아이폰 자동 신고에 구조 5 12.08 2,148
396679 기사/뉴스 ‘세입자 면접’ 도입…집주인이 세입자 신용도·흡연 미리 알 수 있어 46 12.08 3,245
396678 기사/뉴스 정부가 코레일-SR로 분리된 고속철도를 내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됐던 철도운영 경쟁체제가 10여년 만에 폐기되는 것입니다.twt 193 12.08 17,995
396677 기사/뉴스 [속보] 7.2 진도 지진 일본 북부 강타 411 12.08 61,794
396676 기사/뉴스 '붕어빵 1개 1500원'..길거리 간식마저..'붕플레이션' 현실화 9 12.08 1,059
396675 기사/뉴스 SBS ‘Y’, 박나래 ‘주사이모’ 추적한다…제보 접수 시작 8 12.08 1,772
396674 기사/뉴스 [종합] 정경호, 제대로 일냈다…방송 2화 만에 최고 시청률 7.3%→동시간대 1위 ('프로보노') 27 12.08 3,100
396673 기사/뉴스 美 의류회사 CEO “'지구평평설?'…증명하면 4.4조가치 회사 주겠다” 8 12.08 1,314
396672 기사/뉴스 (더러움 주의) 내란 2인자 김용현 법정에서 코털 뽑고 털고.. -> 코털 잘못 뽑으면 병걸려 디지던데..😒 제발 🙏🏻 3 12.08 1,116
396671 기사/뉴스 [리뷰M] 기대 이상의 '경도를 기다리며‘ 4 12.08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