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30은 월세나 살라는 뜻인가요”…청약희망마저 걷어찬 정부규제
3,396 10
2025.12.07 23:22
3,396 10

10·15 대책 직격탄 맞은 2030 청약
복정역 에피트 일반공급서 20대 ‘0명’
가점제 70%에 LTV 한도 대폭 줄어
부모와 함께 살면 1순위 청약 못해


 

복정역 에피트 견본주택. [한주형기자]

복정역 에피트 견본주택. [한주형기자]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으로 20·30대 청약 당첨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얹혀 사는 ‘가구원’이거나 자금 축적 기간이 짧은 20·30대가 상당수인데 추첨제 비율이 대폭 줄고 ‘가구주’ 등 1순위 조건이 강화된 데다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문턱이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복정역 에피트’ 일반공급에서 30대 당첨자는 18명으로 40대(43명)의 절반에 못 미쳤다. 20대 당첨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특별공급에선 30대 당첨자가 113명으로 40대(62명)보다 1.8배 많았다. 20대 당첨자는 6명이었다. ‘복정역 에피트’는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된 지역 가운데 강남3구를 제외한 곳에서 분양된 첫 단지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약 4억원의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20·30대는 일반공급에서 힘을 못 쓰고 특공 위주로 청약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10·15 대책에는 규제지역의 민간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60~85㎡의 경우 가점제 적용 비율이 70%로, 비규제지역 40%보다 30%포인트 높아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복정역 에피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총 110가구인데 단순 계산으로 가점제 적용 물량이 44구에서 77가구로 늘어난다. 다른 연령대보다 가점이 낮은 20·30대는 당첨 확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된 것도 20·30대가 밀리는 요인이다. 규제지역 1순위 요건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납입액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가구주’ 조건이 추가됐다. 특공도 생애최초·노부모 부양은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복정역 에피트 특공의 경우 가구원도 청약 가능한 신혼부부에서 30대 당첨자가 많았던 배경이다.
 

더 큰 걸림돌은 대출규제다. 새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중도금대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잔금 시점에는 시세에 따라 주담대 한도 제한도 받는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 SK뷰아이파크’는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뒤 분양된 첫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앞에 서울 진입이 수월한 인덕원~동탄선 의왕시청역(가칭)이 생기는 초역세권 입지와 대단지(1912가구)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 덕분에 규제지역이 되기 전만 해도 분양가는 3.3㎡당 3300원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10·15 대책 발표 후 분양가를 10%가량 낮춘 29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수요자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줄면서 청약에 신중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2264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2 12.05 55,3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2,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9,6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750 기사/뉴스 '빌리 엘리어트' 5년 만에 컴백…1대 빌리 임선우 금의환향 10:18 133
396749 기사/뉴스 ‘스우파3’ 히라이 하나, 최소라 소속사와 손잡았다…韓 진출 시동 [공식] 4 10:15 553
396748 기사/뉴스 [단독] 업비트 해킹, 천여개 ‘지갑 미로’로 세탁했다 2 10:15 276
396747 기사/뉴스 광명시, 'K-아레나' 유치 기본전략 최종보고회…4만석 돔 추진 3 10:14 119
396746 기사/뉴스 최지우, 자식 위해 법과 규제에 대항한 휴먼 실화에 도전 '슈가' 10:13 333
396745 기사/뉴스 업비트, 해킹 피해 자산 445억 중 26억 동결 3 10:13 422
396744 기사/뉴스 "2027년 이전 착수 확정"…전국 지자체, 2차 공공기관 유치 경쟁 '총력전' 돌입 1 10:08 283
396743 기사/뉴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사형 구형 11 10:07 1,018
396742 기사/뉴스 '극한84', 방송 2회만에 반응 급상승…권화운 화제성도 껑충 6 10:07 656
396741 기사/뉴스 "내가 한국인 죽였잖아" 중국동포, 자랑하다…19년 만에 '덜미'[뉴스속오늘] 28 10:07 1,212
396740 기사/뉴스 SSG닷컴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 1월 출시..."7% 적립·티빙 제휴" 3 10:04 496
396739 기사/뉴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사형 구형 20 10:01 1,580
396738 기사/뉴스 [밀착카메라] "배차간격 7시간 15분?" 숨막히는 서해선 1 09:59 425
396737 기사/뉴스 "부모님 관심 끌고 싶었다" 집에 불지른 '가정 불화' 20대 1 09:57 363
396736 기사/뉴스 [속보]안양서 킥보드 타고 길 건너던 초등생, 우회전 통학버스에 사망 28 09:57 2,551
396735 기사/뉴스 머라이어 캐리, 빌보드 ‘핫 100’ 정상 탈환…19주 1위 5 09:55 418
396734 기사/뉴스 윤 재판 나온 '내란 비선' 노상원 "귀찮으니까 증언 거부하겠다" 14 09:54 562
396733 기사/뉴스 [단독] "애플 뚫었는데"…삼성전자, 센서사업팀장 교체 1 09:53 1,053
396732 기사/뉴스 일본 SOS에도 침묵하는 트럼프‥"동맹은 친구 아니"라는 게 이런 뜻? 6 09:52 528
396731 기사/뉴스 강용석 "김건모에게 사과하고 싶다…너무 심하게 했다" 37 09:48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