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30은 월세나 살라는 뜻인가요”…청약희망마저 걷어찬 정부규제
3,141 10
2025.12.07 23:22
3,141 10

10·15 대책 직격탄 맞은 2030 청약
복정역 에피트 일반공급서 20대 ‘0명’
가점제 70%에 LTV 한도 대폭 줄어
부모와 함께 살면 1순위 청약 못해


 

복정역 에피트 견본주택. [한주형기자]

복정역 에피트 견본주택. [한주형기자]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으로 20·30대 청약 당첨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얹혀 사는 ‘가구원’이거나 자금 축적 기간이 짧은 20·30대가 상당수인데 추첨제 비율이 대폭 줄고 ‘가구주’ 등 1순위 조건이 강화된 데다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문턱이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복정역 에피트’ 일반공급에서 30대 당첨자는 18명으로 40대(43명)의 절반에 못 미쳤다. 20대 당첨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특별공급에선 30대 당첨자가 113명으로 40대(62명)보다 1.8배 많았다. 20대 당첨자는 6명이었다. ‘복정역 에피트’는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된 지역 가운데 강남3구를 제외한 곳에서 분양된 첫 단지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약 4억원의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20·30대는 일반공급에서 힘을 못 쓰고 특공 위주로 청약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10·15 대책에는 규제지역의 민간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60~85㎡의 경우 가점제 적용 비율이 70%로, 비규제지역 40%보다 30%포인트 높아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복정역 에피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총 110가구인데 단순 계산으로 가점제 적용 물량이 44구에서 77가구로 늘어난다. 다른 연령대보다 가점이 낮은 20·30대는 당첨 확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된 것도 20·30대가 밀리는 요인이다. 규제지역 1순위 요건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납입액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가구주’ 조건이 추가됐다. 특공도 생애최초·노부모 부양은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복정역 에피트 특공의 경우 가구원도 청약 가능한 신혼부부에서 30대 당첨자가 많았던 배경이다.
 

더 큰 걸림돌은 대출규제다. 새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중도금대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잔금 시점에는 시세에 따라 주담대 한도 제한도 받는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 SK뷰아이파크’는 10·15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뒤 분양된 첫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앞에 서울 진입이 수월한 인덕원~동탄선 의왕시청역(가칭)이 생기는 초역세권 입지와 대단지(1912가구)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 덕분에 규제지역이 되기 전만 해도 분양가는 3.3㎡당 3300원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10·15 대책 발표 후 분양가를 10%가량 낮춘 29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수요자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줄면서 청약에 신중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2264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00 12.05 37,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0,4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0,3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3,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7,6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48 기사/뉴스 [단독]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단행…"새 커리어 찾는 만20년 이상 근속자에 42개월 기본급" 08:55 113
398547 기사/뉴스 정준 SNS 글 전문 6 08:54 560
398546 기사/뉴스 NCT 도영 육군 현역·정우 육군 군악대 오늘(8일) 나란히 입대 1 08:52 252
398545 기사/뉴스 "30년전 고교생 잘못 파헤치는 게 알권리인가" 조진웅 첫 보도 기자 소년법 위반 고발당해 12 08:51 386
398544 기사/뉴스 기차 '피켓팅' 불만에도 공급 못 늘리는 이유, '선로'에 있었다 08:44 458
398543 기사/뉴스 도쿄 유흥업소 냉동고서 '아기 머리' 발견…훼손 신체도 나왔다 9 08:44 1,142
398542 기사/뉴스 정준, 조진웅 은퇴에 "어린 시절 죗값 치러… 지금 떠나는 거 아냐" 소신 발언 28 08:44 1,818
398541 기사/뉴스 원룸 월세 뛰자 고시원으로… 청년 ‘비주택’ 거주 늘었다 2 08:43 354
398540 기사/뉴스 “제발 물가 챙기세요”…참모진 건의에도 트럼프는 마이웨이 08:42 159
398539 기사/뉴스 소이현 측, '뒷광고' 아니라더니 영상 슬그머니 삭제 1 08:41 1,113
398538 기사/뉴스 ‘탈팡’ 없어도 벌벌…1조 과징금 후폭풍에 떠는 셀러들 08:38 417
398537 기사/뉴스 [단독] 건강 도시 1위는 과천… 지방은 창원 성산구 1 08:34 459
398536 기사/뉴스 정준, '소년범' 조진웅 옹호? "어린 시절 잘못했지만..죗값 치렀다" 37 08:31 2,149
398535 기사/뉴스 조진웅, '소년범 인정' 후 자숙 대신 은퇴…후폭풍 떠안은 '시그널2' 5 08:30 405
398534 기사/뉴스 [단독] 통일교 ‘민주당 정치인 15명 지원’ 정황…특검은 수사 안 했다 27 08:30 1,443
398533 기사/뉴스 [단독] 송중기, 2달만 초고속 차기작 결정..'러브클라우드' 로코 복귀 5 08:30 1,408
398532 기사/뉴스 [단독]'신인감독 김연경' 결국 후속 나온다..필승 원더독스 감동 '어게인' 9 08:16 2,137
398531 기사/뉴스 ‘유방암 투병’ 박미선 “유별떠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16 08:01 3,092
398530 기사/뉴스 6억 적금 VIP 고객, 은행원 술자리 불러내 성폭행…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7 08:00 3,582
398529 기사/뉴스 감정적 고소 남발…명예훼손 사건 80%는 불송치 5 07:56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