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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건희는 몰랐다"던 도이치 주포, 특검서 말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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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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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1241?sid=00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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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최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구속된 이모씨가 김건희 여사의 범행 인지 여부를 두고 검찰과 특검에서 서로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에서는 '김 여사가 몰랐을 것'이라고 밝힌 그가 특검에선 '알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과거 김 여사와 함께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이씨 진술의 변화뿐 아니라 김 여사와의 공모 여부, 당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경위까지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가 동원된 통정매매와 관련해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주가조작 일당의 문자 송수신 뒤 7초 만에 매도 주문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7초 매매' 논란을 빚은 내역이다.

이씨는 2010년 11월부터 이어진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 매도 내역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증권사 계좌는 2차 작전 시기(2010년 10월~2012년 12월) 시세조종에 사용된 것으로 지목돼 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인지 여부는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특검팀은 결심공판 직전까지 이씨를 연이어 조사했고, 그의 진술이 담긴 신문조서를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이씨는 과거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는 다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검찰이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2010년 9월) 이정필씨가 주도한 시세조종 관련 김 여사의 인지 여부를 추궁하자 그는 "김건희는 피해를 본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이씨의 도이치 주가조작 가담 여부뿐 아니라 그에 대한 검찰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검찰이 도이치 주가조작을 수사하면서 김 여사에 대해 봐주기식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전담 수사팀을 꾸린 상태다.

특검팀은 이씨가 처음에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몰랐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경위가 석연찮다고 보고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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