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토지가격 결국 걸림돌 작용
다른 획기적 기업유인책 강구해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토지분양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산테크노밸리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에 대한 공급개찰 결과 관심을 갖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모두 유찰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는 “토지공급부서인 판매부서로부터 6개 필지 모두 유찰됐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2016년 6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최종 입지선정 발표 후 9년 만에 시도했던, 일산테크노밸리 ‘최초 분양’이 실패함으로써 향후 토지분양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GH와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2단계로 부지 맨 위쪽 첨단제조시설용지와 장항수로 남측 지식기반시설용지를 분양하고, 내년 12월 이후에는 3단계로 장항수로 북측 조성토지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최초 분양 실패로 전면적인 분양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무엇보다 높은 토지공급가격이 걸림돌이었는데, 이런 우려는 분양 전부터 예견됐었다. 이번에 최초 분양 대상지였던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는 장항수로 남측에 있으며 총 면적은 1만4487㎡(4382평)이다. 필지 당 감정평가액은 최저 88억8874만원, 최고 94억1976만원으로 6개 필지를 모두 합치면 약 550억원이다. 평당 1256만원인 셈이다.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8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