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별명이 천사” 40대女 트로트 가수, 친딸 살해 혐의 기소…동거남은 맨발로 도망쳐
5,883 18
2025.12.07 19:59
5,883 18
‘천사 가수’라 불린 지역 유명 인사, 딸 폭행 후 방치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엄마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천사 같아서 천사 가수님이라고 불렀죠.”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40대 여성이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서울의 유명 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세라(가명·46)씨는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과 선행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그의 실체는 지난 9월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9월 22일 오후 4시 54분 김씨는 경남 남해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김씨는 차 뒷좌석에 누워 있는 딸을 살려달라고 다급하게 외쳤고, 급히 응급조치가 이루어졌지만 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딸은 파일럿을 꿈꾸던 대학교 1학년생 이서연(가명)씨였다. 김씨는 응급실에 오기 직전까지도 딸과 대화했다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데 이씨의 온 몸에선 오래되지 않은 시퍼런 멍과 심각한 화상 흔적 등이 발견됐다. 20대 성인의 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던 이씨는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었다.

부검 결과 이씨의 사인은 전신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근육이 파열되고 피하 출혈이 발생해 쇼크사에 이른 것이다.

김씨는 하루 전 소방 훈련의 음향 장비 설치를 위해 경남 남해의 문화원을 방문했는데, 이때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은 딸 김씨는 차 안에서 무려 25시간 동안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각 김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엄마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김씨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딸을 그렇게 만든 범인은 자신의 동거남인 안모씨라고 주장했다. 안씨가 평소 딸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저질렀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김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씨를 30년간 알고 지냈다는 한 지인은 제작진에 “김씨는 숨만 쉬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다. 안씨는 착한 사람이며 만약 집을 나가지 않았다면 안씨가 김씨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실제 안씨는 김씨의 집착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지난 3월 김씨의 집에서 맨발로 도망쳐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씨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에 불만을 가진 김씨는 3월 안씨가 가출하자 딸에게 ‘너 때문에 안씨가 나갔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이씨가 매니저 업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씨 사망 이틀 전에도 각목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김씨에게 자기애성 인격 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씨가 딸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임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을 들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https://naver.me/x2cxgAmq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90 12.05 35,7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7,6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26 이슈 조상:겨울에 출근을 한다고?? 17:20 20
2930325 정치 [단독]김병기, 의총서 내란재판부 우려 표명 "전선 흐려져" 17:20 26
2930324 이슈 2026 KickFlip(킥플립) 팬콘 𝐅𝐫𝐨𝐦 𝐊𝐢𝐜𝐤𝐅𝐥𝐢𝐩, 𝐓𝐨 𝐖𝐞𝐅𝐥𝐢𝐩 ❄️ 17:18 58
2930323 이슈 유재석이 이이경한테 보냈던 문자 내용 22 17:18 1,500
2930322 기사/뉴스 [속보]BNK금융 차기회장후보에 빈대인…사실상 연임 2 17:17 219
2930321 이슈 약간 혼돈의 코믹월드 상황 (칼부림 예고) 17:17 407
2930320 이슈 임시완 <Y magazine> 커버 화보 비하인드 컷 17:16 69
2930319 유머 밥그릇에서 기절한 강아지ㅋㅋㅋ.gif 2 17:16 719
2930318 유머 이렇게될줄 모르고 며칠전 커플타투 관련 명언 폭격한 타블로 14 17:15 2,201
2930317 기사/뉴스 올데이 프로젝트, 첫 미니앨범 발매…타이틀곡은 '룩앳미' 17:14 69
2930316 이슈 박보검 드라마 3커플 투샷 (AAA) 17 17:13 1,001
2930315 기사/뉴스 말다툼 하던 택시기사 흉기로 살해하고, 목격자들 차로 충격 후 도주한 20대에 사형 구형 6 17:12 792
2930314 기사/뉴스 [속보] 포천 초등학교서 ‘1m 폭탄’ 발견…440여명 긴급 대피 36 17:10 2,901
2930313 기사/뉴스 박나래, 활동 중단→글로벌 OTT 디플은 편집없나?…'운명전쟁49' 측 "정해진 바 없다" [공식] 2 17:09 247
2930312 이슈 검정고무신 레전드 퍼포먼스 1 17:07 308
2930311 이슈 두 분야에서 대상탄 연예인들.jpg 20 17:07 2,570
2930310 정치 [속보] 한동훈 “통일교 돈 받아먹은 정치인들 싹 다 처벌하고 퇴출해야” 18 17:07 874
2930309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추적한다…'궁금한 이야기Y' 8 17:06 1,085
2930308 이슈 [KBO] 크보 공계가 업로드하자마자 고정 박아버린 피드 15 17:05 2,339
2930307 정치 [속보]강훈식 "쿠팡 유출 국민불안↑…2차 피해방지 즉각 시행" 1 17:04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