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별명이 천사” 40대女 트로트 가수, 친딸 살해 혐의 기소…동거남은 맨발로 도망쳐
5,655 18
2025.12.07 19:59
5,655 18
‘천사 가수’라 불린 지역 유명 인사, 딸 폭행 후 방치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엄마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천사 같아서 천사 가수님이라고 불렀죠.”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40대 여성이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서울의 유명 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세라(가명·46)씨는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과 선행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그의 실체는 지난 9월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9월 22일 오후 4시 54분 김씨는 경남 남해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김씨는 차 뒷좌석에 누워 있는 딸을 살려달라고 다급하게 외쳤고, 급히 응급조치가 이루어졌지만 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딸은 파일럿을 꿈꾸던 대학교 1학년생 이서연(가명)씨였다. 김씨는 응급실에 오기 직전까지도 딸과 대화했다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데 이씨의 온 몸에선 오래되지 않은 시퍼런 멍과 심각한 화상 흔적 등이 발견됐다. 20대 성인의 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던 이씨는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었다.

부검 결과 이씨의 사인은 전신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지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근육이 파열되고 피하 출혈이 발생해 쇼크사에 이른 것이다.

김씨는 하루 전 소방 훈련의 음향 장비 설치를 위해 경남 남해의 문화원을 방문했는데, 이때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은 딸 김씨는 차 안에서 무려 25시간 동안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각 김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역 유명 인사이자 천사 가수로 불렸던 엄마가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김씨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딸을 그렇게 만든 범인은 자신의 동거남인 안모씨라고 주장했다. 안씨가 평소 딸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저질렀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김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씨를 30년간 알고 지냈다는 한 지인은 제작진에 “김씨는 숨만 쉬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다. 안씨는 착한 사람이며 만약 집을 나가지 않았다면 안씨가 김씨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실제 안씨는 김씨의 집착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지난 3월 김씨의 집에서 맨발로 도망쳐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씨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에 불만을 가진 김씨는 3월 안씨가 가출하자 딸에게 ‘너 때문에 안씨가 나갔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이씨가 매니저 업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씨 사망 이틀 전에도 각목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김씨에게 자기애성 인격 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씨가 딸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임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을 들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https://naver.me/x2cxgAmq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4 12.05 28,7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7,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706 이슈 윈터 팬싸착 논란 관련해서.. 1 05:04 192
2929705 유머 강제포장당해도 얌전함 04:51 419
292970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04:44 84
2929703 이슈 평소 해체 관련 발언을 쉽게 한 듯 보이는 방탄 RM.ytb 17 04:32 1,384
2929702 이슈 멍생 n회차인 것 같은 유기견 7 04:17 1,078
2929701 이슈 AAA 소속사별 단체사진 (SM, JYP, 스타쉽, KQ) 5 03:53 1,405
2929700 이슈 2025년 12월 8일 오전 2시 14분, 예훈이가 별이 되었어요 163 03:46 6,920
2929699 이슈 그때 그시절 1세대 감성으로 퍼포먼스 영상 낋여온 아이돌... 3 03:40 917
2929698 이슈 미국에서 입소문 나고 있다는 아이스크림 16 03:35 3,100
2929697 유머 사투리 안쓸수있다는 사람중에 진짜 안쓰는 사람 첨 봄 5 03:26 1,486
2929696 기사/뉴스 中, 한일령·희토류 넘어 무력시위로 압박… 수세 몰린 日 6 03:05 1,001
2929695 이슈 원덬이 깜짝 놀라서 올려보는 쉽고 간단한 전자렌지 알리오올리오 레시피.mp4 38 03:03 1,948
2929694 기사/뉴스 "기싸움 보기 싫어"…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에 갑론을박 [MD이슈] 11 03:02 1,305
2929693 이슈 갑자기 눈물 흘리게 만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 03:02 2,045
2929692 유머 식당 사장님께 남긴 메시지 6 02:59 1,420
2929691 유머 중국식 재고떨이.jpg 4 02:58 2,554
2929690 이슈 최근 AKB48 2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 중 반응이 좋았던 무대 8 02:58 993
2929689 유머 내향인들 환장할 레스토랑 3 02:57 964
2929688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키무라 카에라 'A winter fairy is melting a snowman' 02:53 70
2929687 이슈 태초부터 sm에만 있었던것같은 세상 편안한 그림체 12 02:44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