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사건 주포 이모 씨가 김 여사의 범행인지 여부를 놓고 “관련 없다”던 검찰 조사와 다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지난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가 동원된 통정매매에 대해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래는 주가조작 일당이 문자를 주고받은 지 7초 만에 매도 주문이 나온 것으로 이른바 ‘7초 매매’ 논란이 된 건이다.
이는 과거 서울중앙지검에서의 조사 때와는 상반된 진술이다. 이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받을 당시 2009년 1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주포 이정필씨가 기획한 시세조종에 대한 김 여사의 인지 여부를 묻자 “김건희는 피해를 본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할 때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김 여사 혐의점에 대해 특검과 검찰이 이처럼 다르게 판단한 배경에는 관련자 진술이 달라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다른 진술을 확보했을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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