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4살 여중생을 공중화장실서…" 집단강간범들, 징역 14년 구형에 선처 호소
3,087 37
2025.12.07 18:56
3,087 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34009?sid=001

 

[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7년 전 또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뒤 유포한 20대 남녀 4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는 전날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특수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주범 A씨(22·당시 15세)와 범행에 가담해 불구속기소 된 B씨(22·당시 15세) 등 공범 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A씨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해 불구속기소 된 공범 B씨(22·당시 15세) 등 3명에게는 각각 징역 3∼7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5∼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A씨는 범행 후 상당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폭언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며 "구속되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보일 뿐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기에 법의 엄정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앞서 A씨 등 4명은 지난 2018년 8월28일 공중화장실 등에서 피해자 C씨(당시 14세)를 강간하고, 피해자의 나체를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가학적인 방법으로 C씨를 폭행하고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뒤 "신고하면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보복에 두려움을 떨었고, 그로인해 약 6년 만인 지난해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10개월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등 주요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일부 사건만 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4일 만에 재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혐의 없음' 판단을 받은 불송치 부분을 다시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약 3개월간 관련자 11회 조사, 접견 내역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가담자의 사실 및 A씨의 신고 무마 목적 협박 사실을 추가로 밝혀 특수강간 혐의 관련 내용을 추가 송치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으로 피해자의 가슴 속에 수년간 맺혔을 상처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도 최후 변론에서 "수사 초기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했던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 점을 참작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했다.

공범 3명도 각각 최후진술을 통해 "7년 전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이날 법정에서 "지금까지 많은 고비를 넘기고 왔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이 재판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 형량을 결정할 때 꼭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2일 열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07 12.05 41,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7,6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254 이슈 EBS 헤겔 강의 보는데 넘나 정직한 댓글이!.twt 3 16:20 733
2930253 이슈 홈플러스 근황 17 16:17 2,146
2930252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일파만파…“의료법 위반 알았다면 공범” 16:17 437
2930251 기사/뉴스 (EU)이 1억2000만유로(약 2060억원)의 과징금을 매기자 머스크 “X에 미친 벌금 매긴 EU뿐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대응” 16:17 152
2930250 이슈 서강준 인스타그램 업로드(몽블랑) 2 16:17 325
2930249 이슈 나는솔로 남규홍 PD 토크콘서트 12 16:15 665
2930248 유머 폭설로 문닫은 가게가 유명해진이유 8 16:15 1,933
2930247 이슈 12/9 오전 10시부터 듀.. 가나디 5 패키지가 10일간 판매 예정 6 16:14 739
2930246 이슈 주말 저녁에 유저로부터 메일을 받은 게임회사 15 16:14 1,317
2930245 이슈 엔믹스 릴리 - 블루 발렌타인 릴리행진곡 with 나우즈 시윤 16:14 94
2930244 기사/뉴스 홈플러스서 생필품 빠진다… 과자·냉동식품도 “물량 조정” 25 16:13 1,254
2930243 이슈 CNN에서 K문화 홍보 프로그램 만든다는 미국 배우 14 16:13 1,728
2930242 이슈 키오프 하늘 인스타그램 업로드 16:13 111
2930241 기사/뉴스 [단독] 年 1조씩 버는 두나무, 삼성동 신사옥 청사진 공개…28층 랜드마크로 4 16:12 802
2930240 이슈 누가 회사 엘리베이터에 사원증 흘렸는데 내가 주웠단말임 10 16:12 1,592
2930239 기사/뉴스 [속보] 전국법관대표회의 “내란전담재판부·법 왜곡죄는 위헌 우려” 11 16:11 400
2930238 유머 역삼 테라로사 근황.jpg 163 16:10 14,901
2930237 유머 스테이크로 김풍을 이겨야한다... 15 16:10 1,844
2930236 이슈 팬들 사이 진짜 어떻게 했냐는 말 나오는 엔시티드림 올해 타이틀곡들 3 16:09 410
2930235 기사/뉴스 [속보] 법관대표회의 “내란재판부·법왜곡죄 위헌·재판독립 침해 우려” 58 16:08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