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창촌’ 꼬리표 뗀 천호·청량리·미아리·용산…영등포는 ‘아직’
1,169 7
2025.12.07 18:30
1,169 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미아리 텍사스’ 일대에 대한 철거 공사가 시작되며 서울 5대 집창촌 중 4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천호역 인근 집결지·청량리 588·용산역 집결지는 이미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상태이고 영등포역 일대 집결지는 여전히 일부 성매매 업소가 운영 중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난 24일 ‘미아리 텍사스’ 철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성북구 제공)

6일 성북구에 따르면 최근 구는 미아리 텍사스 일대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다. 미아리 텍사스는 1950년대 조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운다. 이후 서울시는 2009년 미아리 텍사스 일대 5만 6000㎡를 신월곡1구역으로 지정하고 재개발을 추진, 2022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2023년 9월부터 이주 작업을 시작했다.

다만 성매매 업주와 여성들이 반발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성북구는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지원비를 지급하고 성매매 업주들에게 이사비를 지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9일 기준 115개 업소 중 111개 이주가 완료됐다. 남은 4개 업소 중 3개는 연내 이주가 결정되기도 했다.

신월곡1구역은 내년 4월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모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최고 46층, 11개동 2201가구 대단지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미아리 텍사스처럼 과거 집창촌의 경우 역세권 등으로 도심 접근성이 높거나 상업지 인근에 형성돼 주택 용지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청량리 588의 경우 2010년대 초반 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들어가 2018년 철거를 마쳤다. 청량리역 역세권에 광화문·여의도·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철거 이후 들어선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 일대 ‘대장 아파트’로 전용면적 84㎡이 19억 5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용산역 집결지는 2000년대 초반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철거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용산역푸르지오써밋 등 각종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섰다. 조만간 착공 예정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물리며 이곳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호역 인근 집결지의 경우 2003년 천호동 지역이 ‘뉴타운 사업 지구’ 대상지로 승인되며 본격적인 재개발이 이뤄졌다. 해당 대상지에는 지난해 준공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가 들어왔다.

다만 영등포역 일대 집결지는 여전히 철거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2021년 ‘영등포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최고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조성이 예정돼 있다. 2023년 재개발 조합까지 설립됐으나 현재 조합이 정비계획 변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소수 업소에서는 성매매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7865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0 12.05 50,0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7,4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0,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2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6,5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495 기사/뉴스 검찰수사관이 화성 일대 전세사기범?…피해액 25억원, 해외 도주에 고소 잇달아 8 00:41 914
397494 기사/뉴스 ‘김건희 후원’ 특수관계인 희림건축, 종묘 앞 재개발 520억 수의계약 73 00:39 1,572
397493 기사/뉴스 조진웅과 마크 월버그의 '소년범 전력', 韓·美 시각 차[황덕준의 크로스오버] 135 00:24 7,113
397492 기사/뉴스 "박나래 '불호령' 떨어지기 일쑤"..女매니저에 나래바 손님 '대리'까지 시켰나 [연예 뒤통령 이진호] 219 12.08 23,523
397491 기사/뉴스 한밤 운전 중 10m 절벽 추락한 20대…아이폰 자동 신고에 구조 5 12.08 1,994
397490 기사/뉴스 ‘세입자 면접’ 도입…집주인이 세입자 신용도·흡연 미리 알 수 있어 46 12.08 2,860
397489 기사/뉴스 정부가 코레일-SR로 분리된 고속철도를 내년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됐던 철도운영 경쟁체제가 10여년 만에 폐기되는 것입니다.twt 149 12.08 11,189
397488 기사/뉴스 [속보] 7.2 진도 지진 일본 북부 강타 407 12.08 54,377
397487 기사/뉴스 '조희대 입건 기사는 어디에?'…커뮤니티 달구는 '보도 통제' 의혹 14 12.08 1,109
397486 기사/뉴스 '붕어빵 1개 1500원'..길거리 간식마저..'붕플레이션' 현실화 9 12.08 939
397485 기사/뉴스 SBS ‘Y’, 박나래 ‘주사이모’ 추적한다…제보 접수 시작 8 12.08 1,631
397484 기사/뉴스 [종합] 정경호, 제대로 일냈다…방송 2화 만에 최고 시청률 7.3%→동시간대 1위 ('프로보노') 27 12.08 2,828
397483 기사/뉴스 美 의류회사 CEO “'지구평평설?'…증명하면 4.4조가치 회사 주겠다” 8 12.08 1,144
397482 기사/뉴스 (더러움 주의) 내란 2인자 김용현 법정에서 코털 뽑고 털고.. -> 코털 잘못 뽑으면 병걸려 디지던데..😒 제발 🙏🏻 3 12.08 1,000
397481 기사/뉴스 [리뷰M] 기대 이상의 '경도를 기다리며‘ 4 12.08 827
397480 기사/뉴스 ‘2년 실거주 의무화’에 외국인 주택 매수 급감…미국인 70% 감소 24 12.08 2,781
397479 기사/뉴스 여수시, 리뉴얼 마스코트 명칭 '장군이·오동이' 확정 25 12.08 2,728
397478 기사/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중국인들 첫 재판…대체로 혐의 '인정' 12.08 437
397477 기사/뉴스 <쿠팡> "유출피해 보상"도 사기‥'가짜 고객센터'까지 11 12.08 1,686
397476 기사/뉴스 배 가를 수도 없고...'2800만원 펜던트' 삼킨 도둑의 최후 21 12.08 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