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년범’ 조진웅 은퇴 파문…“해결책 아냐” vs “피해자는 평생 고통”
1,876 29
2025.12.07 17:41
1,876 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0204?sid=001

 

배우 조진웅이 지난해 10월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 오티티(OTT) 어워즈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이 지난해 10월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 오티티(OTT) 어워즈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고등학생 시절 저지른 범죄가 뒤늦게 알려지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가 청소년 시절 일진들과 어울리며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면서도, 교육과 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서 범죄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한다. 이게 소년사법의 특징이다. 소년원이라 하지 않고, 학교란 이름을 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며 “그 소년이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 년간 노력하여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상찬받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한 교수는 “누군가 어떤 공격을 위해, 개인적 동기든 정치적 동기든 선정적 동기든, 수십년 전의 과거사를 끄집어내 현재의 성과를 생매장시키려 든다면, 사회적으로 준엄한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은 그 연예인이 아니라 그 언론”이라며 “이런 생매장 시도에 조진웅이 일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건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다. 그런 시도에는 생매장당하지 않고 맞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조진웅이 범죄를 딛고 출세했으니 ‘청소년에게도 지극히 좋은 길잡이이고 모델일 수 있다’며 감쌌다”며 “다들 제정신인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범죄자 셋이 차를 훔쳐 피해 여성 6명을 유인해 번갈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 피해 여성 대부분이 10대 미성년이었다. 조진웅 소속사가 낸 대리 입장문에는 성폭력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용 설명은 회피했다”며 “은퇴하면 다 묻히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밝혀라”라고 했다. 주 의원은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헤맨다”며 “이것이 감쌀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는 조진웅의 은퇴 발표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앞서 ‘피해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입장을 재차 밝혀주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김 변호사는 “형사 책임을 졌으니 아무 문제 없다는 취지의 특정 진영 사람들의 글을 보며 과연 그들이 상대 진영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해왔는지, 앞으로도 그러할 것인지 심히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어 “저는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차량 절도 및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고 성인이 된 뒤 폭행과 음주운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 시절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97 12.05 40,6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7,9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8,5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4,0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635 이슈 오늘 아이브 이서 후임으로 인가 MC 발탁됐다는 여돌 21:32 31
2930634 이슈 K리그2 참가구단.jpg 1 21:31 68
2930633 이슈 이게무슨 청천벽력같은소리야 30살부터는 찌개는 젓가락으로먹으라니 7 21:30 600
2930632 기사/뉴스 [단독] '주사이모' 사무실 5년째 임대료 체납…"불법·무면허 시술" 수사 10 21:30 818
2930631 팁/유용/추천 펜던트 등의 장신구 매듭 묶는 여러가지 방법 21:29 188
2930630 이슈 어제 썼던 유화 물감 좀 많이 남아서 아까운데 작게 뭐 하나 그리까 1 21:28 490
2930629 이슈 이재명 대통령만 못 본 훈훈한 장면 21:27 613
2930628 이슈 자꾸 돌판에 다시 없을 사진과 구도 만들어내는 아이돌...... 3 21:27 786
2930627 이슈 일본 여성들의 워너비 라는 여배우 14 21:26 1,455
2930626 이슈 볼펜 자랑하는 영상 21:25 220
2930625 유머 유투브 '아리영박사' 현재상태.MBC 43 21:23 3,490
2930624 이슈 열라면 쿨타임 찼다 3 21:22 895
2930623 이슈 무한도전 팝업 최고 인기템 6 21:21 1,721
2930622 유머 알쓰 연예인 14 21:21 1,549
2930621 유머 팬이랑 일반인 차별하는 아버지(이성민) 1 21:21 559
2930620 이슈 조진웅을 둘러싼 일련의 말들을 보며 생각난 <페미니즘의 도전>의 일부분 1 21:20 811
2930619 이슈 내향형 인간에게는 조금 가혹했던 같은 AAA 행사 3 21:19 1,673
2930618 이슈 랄프로렌에서 디자인했다는 동계올림픽 미국 단복 13 21:18 1,330
2930617 이슈 [수원FC vs 부천] 부천 이영민 감독 행가래 . gif 1 21:17 442
2930616 이슈 올리브영이랑 전시 콜라보 한 여솔 3 21:16 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