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조진웅이 불러온 소년범 논란…소년보호사건 접수 올해도 5만건 눈앞
2,176 34
2025.12.07 16:07
2,176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8370?sid=001

 

촉법소년·범죄소년·우범소년 접수
올해 10월까지 4만1475건 집계돼
날로 증가…작년 5만848건 연간 최다
촉법소년 접수 10월까지 1만8439건
작년 같은 기간 比 3.7% 증가한 수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10대 시절 범죄 의혹이 제기된 후 자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 씨 사안으로 ‘소년범’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점화된 가운데 올해 10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소년보호사건 접수 건수가 4만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5만건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만 14세가 되지 않아 범죄를 저지르고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촉법소년’ 사건 접수 건수는 10월까지 1만8000건을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서울가정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의 소년보호사건 접수 건수는 4만1475건으로 집계됐다. 소년보호사건의 대상이 되는 소년(소년법은 19세 미만인 사람을 ‘소년’으로 규정)은 나이 및 법령 위반 행위 여부에 따라 촉법소년, 범죄소년, 우범소년으로 분류된다.

촉법소년은 형벌을 받을 수 있는 범법행위를 저질렀지만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어서 처벌받지 않는 미성년자를 의미하고, 범죄소년은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죄를 범한 소년 중 벌금형 이하 또는 보호처분 대상 소년을 뜻한다. 우범소년은 성격 또는 환경에 비추어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 중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주위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성벽(性癖·성질이나 버릇)이 있거나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거나 유해환경에 접하는 성벽이 있는 소년이다. 최근 거론된 조진웅 씨 사례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의 일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이 맞다면 법상 ‘범죄소년’ 분류에 해당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범법소년은 만 10세 미만이어서 보호처분을 비롯한 법적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법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까지 소년보호사건 접수 건수는 해마다 늘었다. 2021년 3만5438건에서 2022년 4만3042건으로 증가했고 2023년 5만94건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만건을 넘겼다. 지난해엔 더 늘어 5만848건으로 연간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소년보호사건 중 촉법소년 접수 건수 증가세가 확연하다. 2021년 1만2502건이던 촉법소년 접수 건수는 2022년 1만6836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3년 2만289건을 기록하며 2만건을 넘겼고, 지난해엔 2만1478건으로 집계돼 연간 접수 건수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해는 10월까지 1만8439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775건보다 664건(3.7%) 증가했다.

촉법소년은 형법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소년법에 따라 소년보호재판을 받는데 법원 심리에 따라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소년보호시설에 위탁되거나 소년원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 소년보호재판에 따른 보호처분은 해당 소년의 장래 신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촉법소년의 일탈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날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정치권에선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낮춰 형사처벌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발의한 형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입법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성년자 범죄와 재범을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촉법소년 하향 주장의 근거로 거론되는 ‘만 10~13세 강력범죄 흉포화’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소년보호사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형사처벌 범위를 넓히는 데만 논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촉법소년의 하한을 낮춰서 보호처분 범위를 넓히는 방식 등으로 교육을 통한 재범방지와 사회화 기회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2 12.05 56,5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2,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1,3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758 기사/뉴스 "구두 협의가 관행"…어도어vs돌고래유괴단, 오늘(9일) 4차 변론 8 10:52 307
396757 기사/뉴스 [속보] 안산와스타디움 주차장서 화재…안산 그리너스 버스 불 타 3 10:41 1,684
396756 기사/뉴스 [단독] '주사이모' 사무실 5년째 임대료 체납…"불법·무면허 시술" 수사 10 10:38 1,300
396755 기사/뉴스 유성은, 오늘(9일) '아름다운 이별' 리메이크 발매…K-소울 진수 선보인다 10:33 143
396754 기사/뉴스 [KBO] [단독] 키움 박준현 ‘학폭 아님’ 처분 뒤집혔다…충남도교육청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45 10:29 2,935
396753 기사/뉴스 동덕여대 학생 총투표서 85.7% "남녀공학 전환 반대" 2 10:29 423
396752 기사/뉴스 27년간 9200억원 기부해서 대통령표창 받은 삼성전자 24 10:27 1,993
396751 기사/뉴스 [단독] 쿠팡, 사원증 번호가 휴대폰 뒷자리…뒤늦게 바코드 체계 변경 12 10:26 1,864
396750 기사/뉴스 '빌리 엘리어트' 5년 만에 컴백…1대 빌리 임선우 금의환향 11 10:18 1,524
396749 기사/뉴스 ‘스우파3’ 히라이 하나, 최소라 소속사와 손잡았다…韓 진출 시동 [공식] 9 10:15 2,229
396748 기사/뉴스 [단독] 업비트 해킹, 천여개 ‘지갑 미로’로 세탁했다 3 10:15 1,272
396747 기사/뉴스 광명시, 'K-아레나' 유치 기본전략 최종보고회…4만석 돔 추진 12 10:14 502
396746 기사/뉴스 최지우, 자식 위해 법과 규제에 대항한 휴먼 실화에 도전 '슈가' 10:13 961
396745 기사/뉴스 업비트, 해킹 피해 자산 445억 중 26억 동결 7 10:13 1,354
396744 기사/뉴스 "2027년 이전 착수 확정"…전국 지자체, 2차 공공기관 유치 경쟁 '총력전' 돌입 3 10:08 536
396743 기사/뉴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사형 구형 29 10:07 2,759
396742 기사/뉴스 '극한84', 방송 2회만에 반응 급상승…권화운 화제성도 껑충 10 10:07 1,348
396741 기사/뉴스 "내가 한국인 죽였잖아" 중국동포, 자랑하다…19년 만에 '덜미'[뉴스속오늘] 54 10:07 2,588
396740 기사/뉴스 SSG닷컴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 1월 출시..."7% 적립·티빙 제휴" 6 10:04 876
396739 기사/뉴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사형 구형 21 10:01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