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2021년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 AAA 참석이에요.
▶가오슝 공항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주셨어요. 제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정말 기분 좋게 입국했어요. 무대들도 너무 재밌었어요. 저도 관객분들과 같이 소리 지르고 노래도 따라 불렀죠. 옆자리에서 (박)보검 씨가 엄청 즐기셔서 더 흥이 나는 분위기를 느꼈어요.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울 정도예요.
-어떤 무대가 가장 재밌었나요?
▶한 팀만 꼽기가.. 무대 뒤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배우를) 투표하는 게 있더라고요. 전 강유석 씨와 미야오 분들을 선택했어요. 유석 씨한테는 고마운 것도, 미안한 것도 많아서 은명이를 응원하는 금명이의 마음으로 투표했죠. 미야오 분들의 무대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너무 잘하셔서 정말 황홀했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오늘 의상도 '베스트 드레서'로 손꼽힐 만큼 엄청난 화제를 모았어요.
▶피팅을 여러 번 했어요. 독특한 소재와 수많은 직선들이 있어서 '뭔가 이것은 AAA를 위한 드레스다', '수만 개의 AAA가 있는 것 같다', '이 드레스는 무조건 AAA에서 입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드레스를 보자마자 정했죠. 독특하면서도 축제 분위기와 어울려서 잘 고른 것 같아요.
-올해는 배우 라인업으로 참석했지만, 만약 가수 라인업에 포함됐다면 가장 최고참 선배더라고요.
▶소녀시대 윤아 선배님, 2PM 준호 선배님을 제외하면 제일 선배여서 저도 신기하고 재밌는 포인트였어요. 후배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와~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동경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정말 저라면 저렇게 잘하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5만 5000명의 관객이 있고 생방송에 카메라도 너무 많잖아요. 특히 동료분들이 다 보고 있는 무대여서 떨리고 체력적으로도 힘드실텐데 한 팀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잘하셔서 스스로 생각이 많아졌어요.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관객분들도 에너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똑같이 응원해주셨어요. 이 부분도 너무 감탄스러워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상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상을 받다 보니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미처 생각을 못 한 채로 수상 소감을 말한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조금 더 재밌는 말을 했어야 됐는데..'라는 생각에 죄송스럽기도 했죠.
-AAA가 가수와 배우를 아우르는 통합 시상식인 만큼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아이유의 AAA 참석이 더 뜻깊은 것 같은데 평소 보고 싶었거나 기대했던 무대가 있었나요?
▶전 오늘 거의 모든 무대를 볼 수 있었던 행운아였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타이밍이 맞물려서 투어스 분들의 무대를 못 봤어요. 제 조카가 투어스 분들의 엄청난 팬이어서 가능하면 무대를 직접 찍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소리만 듣고 무대를 못 봐서 굉장히 아쉬웠어요. 우우우웅(앙탈) 챌린지도 만약 저한테 기회가 왔다면 '내 조카야, 보고 있니?'라는 마음으로 했을텐데 보기만 하고 제가 당첨은 못 돼서 아쉬웠지만 다른 분들의 챌린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다들 쑥스러운 듯하지만 열심히 참여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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