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 13시간 일하고 한달 300만원 벌어"...한국 카페 문제 다룬 NYT
3,221 6
2025.12.07 09:57
3,221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88185?sid=001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심층 보도를 통해 포화된 '한국의 카페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커피 브랜드./사진=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심층 보도를 통해 포화된 '한국의 카페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커피 브랜드./사진=뉴시스'카페의 밀도가 파리와 맞먹는 국가, 한국'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심층 보도를 통해 포화된 '한국의 카페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에서는 매년 수천 개의 카페가 새로 문을 열지만 비슷한 속도로 문을 닫는 '순환 과포화'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에선 200피트(약 60m) 반경 안에 6곳, 많게는 50곳 이상의 카페가 몰려 있는 사례가 흔하다고 보도했다.

NYT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커피 열풍과 그 이면의 구조적 문제를 다뤘다. 한국의 카페 수는 6년 새 두 배로 늘어 전국 8만 곳에 달한다. 서울만 1만 곳이 넘으며,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느 상권보다 밀집도가 높다는 것이 NYT 분석이다.

NYT는 한국 카페 붐의 배경으로 △취업난 속 창업 쏠림 △SNS(소셜미디어) 중심 소비문화 △유행 음료·디자인·인증 욕구의 결합 등을 지목했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시장이 순식간에 포화되는 것이 한국 특유의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 번 유행이 붙으면 전국적 현상이 되고 포화 상태까지 밀려가는 사이클이 매우 빠르다"고 분석했다.

NYT는 특히 지난해 한국에서 카페 폐업 수가 개업 수를 넘어섰다는 점을 '경고등'으로 제시했다. 카페 컨설턴트 최선욱 씨는 "창업자의 대부분은 업계 경험이 거의 없다"며 "하루 13시간 일하고도 월 300만 원 남짓 버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SNS 노출이 매출을 좌우하는 현상도 자세히 다뤘다. 인테리어 트렌드는 빠르게 복제돼 매장들이 '비슷한 분위기'로 쏠리고, 정작 커피 품질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NYT는 한국 카페 산업의 '짧아지는 수명'에도 주목했다. 임대계약 1~2년차에 폐업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저가 프랜차이즈 확산과 원두 가격·생활비 상승까지 겹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 말미에서 NYT는 카페 창업을 말리는 한국 내 유튜브 영상들을 소개하고, 카페 운영자들의 조언을 담았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고장수씨는 "다시 시작하라면 카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는 부자가 되는 곳이 아니다. 그냥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 문을 연 1만여개의 카페들을 주황색으로 표기한 지도. 종로와 마포, 강남에 카페가 몰려 있는 게 보인다. /사진=뉴욕타임스(한국지역정보개발원 자료)

서울에 문을 연 1만여개의 카페들을 주황색으로 표기한 지도. 종로와 마포, 강남에 카페가 몰려 있는 게 보인다. /사진=뉴욕타임스(한국지역정보개발원 자료)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98 12.05 34,9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6,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8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키무라 카에라 'A winter fairy is melting a snowman' 02:53 2
2929688 이슈 태초부터 sm에만 있었던것같은 세상 편안한 그림체 8 02:44 785
2929687 이슈 냉부해 이번 시즌 1,2등 셰프 10 02:38 925
2929686 유머 딸이 야식 만들어준대서 보니.. 1 02:38 526
2929685 유머 어르신이 추는 소다팝 02:38 172
2929684 유머 예쁜말투 쓰는 사람을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8 02:35 1,235
2929683 이슈 특이점이 온 화장실 1 02:33 301
2929682 이슈 대머리로 오해받는 고양이.jpg 5 02:33 556
2929681 이슈 잠시 드영배 갔다가 오늘로써 다시 케톡으로 돌아온 두 남돌 4 02:32 1,046
2929680 유머 화가 머리 끝까지 나네 1 02:32 415
2929679 유머 셀프 헤어의 위험성 1 02:30 436
2929678 이슈 AKB48 팀K 20주년 공연 “뇌내파라다이스” “구르는 돌이 되어라” 2 02:25 174
2929677 유머 난리난 도경수 얼굴 14 02:16 1,507
2929676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Sonar Pocket '好きだよ. ~100回の後悔~' 02:03 38
2929675 이슈 남편 : 내가 세종대왕 싫어하는거 알지? 이완용같은 사람들은 잘했음. (일본군이 독립군 살해한거) 너무 믿지는 마 ㅎㅎ 41 02:02 2,332
2929674 유머 가끔은 자신의 귀를 너무 믿지마라 5 02:00 1,387
2929673 이슈 김숙&침착맨 : 주우재는 키가 작게 생긴 얼굴이다 28 01:57 2,749
2929672 이슈 미스트롯4에 나온다는 배우 이엘리야 ㄷㄷ 8 01:54 3,243
2929671 이슈 [펌] 조진웅이 죄과를 치르고 긴 세월이 흘렀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다. 35 01:54 2,346
2929670 이슈 디즈니랜드에서 사온 라따뚜이 자랑하는 박보영 7 01:52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