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5297?sid=001
![]() |
|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
김, 계란, 국수, 빵, 수입 소고기, 커피…
최근 5년 사이 대표적인 먹거리 가격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주변에서 친근하던 먹거리 가격이 대부분 40% 이상 올랐다.
7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127.1로, 27.1%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7.2%오른 것과 비교하면 식품물가 상승폭이 훨씬 큰 것이다.
품목별로는 5년 동안 귤은 105.1%나 올라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었고, 사과는 60.7%나 상승했다. 김(54.8%)이나 국수(54%)도 가격이 절반이상 솟구쳐 올랐다. 기름류도 가격이 많이 올라 식용유는 60.9%, 참기름은 51.9% 올랐다. 그 밖에도 커피(43.5%), 계란(44.3%), 빵(38.7%) 등 대부분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 품목을 피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부담이 늘긴 마찬가지였다. 이 기간 동안 구내식당 식사비는 24.3% 올랐다.
국산 소고기는 9.3% 오른 반면, 수입 소고기는 40.8%나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산 갈비살(냉장)은 지난 5일 기준 100g당 5037원으로 1년 전(4424원)보다 13.9% 올랐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3995원으로 1년 전(2971원)보다 34.5% 상승했다.
대표적인 수입과일인 망고는 평균 소매가격이 개당 5000원 안팎이었지만 이제 7000원이 넘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망고 가격은 7113원으로 33% 상승했다. 파인애플 가격은 개당 7933원으로 작년보다 23%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데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산을 대체하던 수입 먹거리 가격도 고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