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진웅, 생매장 당하지 않고 우뚝 서야, 일제도 독립운동가들 생매장"
87,837 500
2025.12.07 01:11
87,837 5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85391?sid=001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 "활동 중단은 잘못된 해결책…좌절 이겨내는 인간상 보고 싶어"
"조진웅, 수십년 노력해 사회적 인정 받아, 어둠 속 헤메는 청소년에게 좋은 길잡이·모델"

영화 '대장 김창수'(2017)에 주인공 김구(청년 시기 김창수) 역할로 출연한 배우 조진웅. 네이버영화
영화 '대장 김창수'(2017)에 주인공 김구(청년 시기 김창수) 역할로 출연한 배우 조진웅. 네이버영화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 페이스북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 페이스북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이 사과에 이어 배우 활동 은퇴를 전격 선언한 걸 두고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가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조진웅에게 '생매장 시도'가 가해진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생매당하지 않고 맞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재기를 조언했다.

▶한인섭 교수는 7일 0시 1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이 성인기가 아닌 청소년기의 잘못이 수십년 지나서야 드러난 점을 짚으며 '소년사법'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진웅의 경우 청소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를 받았다. 청소년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면서도, 교육과 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서 범죄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한다. 이게 소년사법의 특징이다. 소년원이라 하지 않고, 학교란 이름을 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며 "그 소년(조진웅을 가리킨 맥락)이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년간 노력해 (배우로)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상찬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어둠 속에 헤메는 청소년에게도 지극히 좋은 길잡이고 모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진웅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가령 소년범들에게 교육과 개선을 독려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일종의 모델로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소년원 소관 법무부가 조진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역발상'도 충분히 다뤄볼 수 있는 부분.

▶이어 한인섭 교수는 이번 논란이 한 언론(디스패치) 단독보도로 공개된 점을 두고 "자신의 과거 잘못을 내내 알리고 다닐 이유도 없다. 누구나 이력서, 이마빡에 주홍글씨 새기고 살지 않도록 만들어낸 체제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누군가 어떤 공격을 위해, 개인적 동기든 정치적 동기든 선정적 동기든, 수십년 전의 과거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성가를 생매장시키려 든다면, 사회적으로 준엄한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은 그 연예인이 아니라 그 언론"이라고 비판했다.

 

김재련 변호사 페이스북
김재련 변호사 페이스북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김재련 변호사도 지난 5일 오후 10시 26분쯤 페이스북으로 "소년법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성행을 교정하여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소년법 제1조 목적)"며 "소년법에 따라 조사, 심리 중인 사건에 대해 소년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보도할 경우 형사처벌한다(소년법 제68조 보도금지)"고 소년법 1조와 68조를 언급, "소년법의 목적에 비춰보면 현재 성인이 되기는 했으나 '모 배우'의 실명을 찍어 보도하는 것은 소년법 취지에 반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사회 도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온통 너덜너덜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화 '암살'(2015)의 한 장면. 맨 왼쪽이 추상옥(속사포)으로 분한 배우 조진웅. 네이버영화
영화 '암살'(2015)의 한 장면. 맨 왼쪽이 추상옥(속사포)으로 분한 배우 조진웅. 네이버영화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한인섭 교수는 앞서 언급한 '생매장' 시도의 결과인 셈이라며 조진웅의 은퇴 선언에 대해 "이런 생매장 시도에 조진웅이 일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건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강조, "그런 시도에는 생매장 당하지 않고, 맞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인섭 교수는 조진웅이 영화 '암살'(2015)에서 독립운동가 김상옥 모티프 독립군 추상옥(속사포)을 연기했고, 영화 '대장 김창수'(2017)에서 주인공 김구 역할을 맡았으며, 홍범도의 유해 봉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2025)의 내레이션도 담당한 것 등 필모그래피(영화 이력)를 감안한듯 "그가 좋아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일제는 어떤 개인적 약점을 잡아 대의를 비틀고 생매장시키는 책략을 구사했다"고도 비유해 부연했다.

글 말미에서 한인섭 교수는 "연예인은 대중 인기를 의식해야 하기에 어쩌면 가장 취약한 존재다. 남따라 돌 던지는 우매함에 가세 말고, 현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제안하면서 조진웅의 복귀를 지칭한듯 "도전과 좌절을 이겨내는 또 하나의 인간상을 그에게서 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1 12.05 28,2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6,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78 이슈 AKB48 팀K 20주년 공연 “뇌내파라다이스” “구르는 돌이 되어라” 02:25 41
2929677 유머 난리난 도경수 얼굴 8 02:16 784
2929676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Sonar Pocket '好きだよ. ~100回の後悔~' 02:03 30
2929675 이슈 남편 : 내가 세종대왕 싫어하는거 알지? 이완용같은 사람들은 잘했음. (일본군이 독립군 살해한거) 너무 믿지는 마 ㅎㅎ 31 02:02 1,663
2929674 유머 가끔은 자신의 귀를 너무 믿지마라 5 02:00 963
2929673 이슈 김숙&침착맨 : 주우재는 키가 작게 생긴 얼굴이다 26 01:57 1,914
2929672 이슈 미스트롯4에 나온다는 배우 이엘리야 ㄷㄷ 7 01:54 2,497
2929671 이슈 [펌] 조진웅이 죄과를 치르고 긴 세월이 흘렀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다. 28 01:54 1,811
2929670 이슈 디즈니랜드에서 사온 라따뚜이 자랑하는 박보영 6 01:52 1,130
2929669 유머 8시간 자고 출근한 직원 vs 밤새 일하고 출근한 직원 01:52 610
2929668 이슈 말년이 너무 다른 호날두와 메시 7 01:48 1,472
2929667 이슈 삐약삐약 우는 아기호랑이 설호 12 01:47 651
2929666 이슈 혜리 애교 보는 아이유, 박보검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01:45 2,087
2929665 이슈 지금 봐도 개웃긴 아이돌 god의 육아일기.jpg 32 01:45 1,264
2929664 이슈 태연 베스트앨범 <Panorama> 초동 4 01:44 564
2929663 이슈 김옾 요리 맛 본 사람들의 리액션 19 01:38 1,848
2929662 유머 @내가 지금 귀마로 불멍을 할 수 있다고? 7 01:37 654
2929661 이슈 내년에 대학생 학부모 된다는 차태현 토크 (요정재형) 2 01:36 916
2929660 이슈 고현정도 그랬지 연예인들은 ‘스스로가 원해서 도마위에 올라간 사람들’ 이라고 19 01:36 2,848
2929659 이슈 주토피아 닉 어깨라인 논란 29 01:32 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