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도는 서지우가 자신과 같은 신입생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서지우는 "내가 선배라고 한 적 있어? 근데 왜 펄펄 뛰고 X랄이실까?"라며 자리를 떴다.
이경도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가입 신청서를 마저 작성하고 서지우를 쫓아갔다. 이경도는 "야 신입생. 경우없게 말을 막 하고 그랬으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우는 "솔직히 노안 맞잖아. 많이 들었을 텐데"라고 했다.
그 말에 이경도는 "난생 처음이고 네가 뭔데 평가질이야"라며 당황했고, 서지우는 "보이는 대로 표현했을 뿐인데 엄청 욱한다 너"라며 "세상을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사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심한데 술 먹으러 갈래?"라고 물었다.
이경도가 "아니 삶에 개념이 없는 거냐"고 하자, 서지우는 "그러니까 술 한 잔 먹으면서 내가 개념이 없는 건지 네가 노안인 건지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알아갔다.
https://v.daum.net/v/20251206232538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