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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공사 소음 시끄럽다” 흉기 찔린 70대, 끝까지 쫓아가 살해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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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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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7797?sid=001

 

피의자 A씨가 차량으로 돌진해 파손된 관리사무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피의자 A씨가 차량으로 돌진해 파손된 관리사무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70대 이웃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피해자를 쫓아 차량으로 관리사무소를 들이받은 뒤 재차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가해자를 다른 층으로 이주시키기로 협의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공사 소음을 참지 못해 벌어진 참극을 막지는 못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6일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2분쯤 거주지인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는다. 당시 흉기에 찔린 B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고, 관리사무소 문은 안에서 잠겼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이곳으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B씨에게 다가가 재차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고,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B씨의 집에서는 냉난방 분배기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사전에 안내 방송까지 나갔으나 소음에 격분한 A씨가 흉기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112신고가 최근 두차례 접수됐을 만큼 이들은 평소에도 크고 작은 층간소음 갈등을 겪어왔다.

관리사무소도 층간소음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층간소음 위원회까지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아파트인 해당 아파트 맨 꼭대기 층 세대에 자리가 나면 A씨의 거주지를 옮겨주기로 협의까지 마쳤으나 갈등은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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