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다윗은 재벌회장을 응징하며 국민판사에 등극했고 그 기세를 몰아 대법관을 꿈꿨다. 법원 노조의 추천을 받아 후보가 된 강다윗은 법원 직원들을 도와주며 표를 많이 받기 위해 애썼고, 혼자서 복사를 하고 있는 박기쁨도 직원인 줄 알고 도왔다.
박기쁨이 “제가 할게요. 이러시면 제가 불편하다”고 말해도 강다윗은 “법원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도왔지만 정작 박기쁨이 “혹시 죄송한데 A4 꺼내주실 수 있냐”고 부탁하자 ‘신입 9급이 부장판사에게 A4?’라고 내적 분노했다.
그러다 박기쁨의 변호사 배지를 본 강다윗은 “변호사면 변호사라고 진작 이야기하지. 난 법원 직원인 줄 알았다. 투표권이 있는. 직원 보내지. 무슨 변호사가 복사를 하냐. 사람 헷갈리게”라며 쌀쌀하게 돌변했다.
박기쁨이 당황해 아저씨라고 부르자 강다윗은 “아저씨?”라며 더 분노했고 “변호사라면서 설마 내가 누구인지 모르냐”고 말했다. 박기쁨은 “내가 왜 댁을 알아야 하냐”고 응수했고, 강다윗이 “TV 없냐, 뉴스 안 보냐”고 놀라자 박기쁨은 “나르시시스트야 뭐야. 가던 길 가세요. 아, 진짜 뭐 좀 돼요?”라며 악연을 맺었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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