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봉만 3천만원 차이, 어떻게 합쳐요?”...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뇌관’
2,632 4
2025.12.06 20:26
2,632 4

통합 대한항공 출범 D-1년
내년말 양사 통합법인 출범 전망
임금·조직문화 ‘화학적 결합’ 뇌관
에어프랑스-KLM, 노조 반발로
20년째 ‘한 지붕 두 가족’ 사례도

IT ‘단계적 통합’으로 오류 최소화
도색 2주에 1대...완료 3년 더 걸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통합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주식 교환 비율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말 단일 법인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다만 임금 격차 해소와 상이한 기업문화 융합이라는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시한폭탄 같은 뇌관으로 남아 있다.

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통합 과정의 최대 난제는 양사 임직원 간 임금 격차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3000만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임금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기에는 수천억 원의 재무적 부담이 따르고, 방치하면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후 이른 시일 내에 양 조직이 융화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수립하겠다”며 “양측 노조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상 로드맵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선 과거 에어프랑스(프랑스)와 KLM(네덜란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두 항공사는 2004년에 합병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조직문화 충돌, 임금 체계 통합에 대한 노조의 극심한 반발로 완전한 통합에 실패했다.


여전히 별도 브랜드와 운영 체제를 유지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으로만 하나일 뿐 실제로는 둘로 쪼개진 ‘무늬만 통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또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다. 과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 합병 당시 예약·마일리지·운항 관리 시스템을 같은 날 한꺼번에 통합하려다 ‘은퇴한 파일럿’에게 비행 스케줄이 배정되는 등 황당한 오류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2010년대 중반까지 ‘최악의 항공사’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교훈 삼아 신중론을 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빅뱅 방식(일괄 통합)이 아닌 단계적·순차적 방식을 채택해 오류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본 원칙은 대한항공 시스템을 기준으로 아시아나 데이터를 이관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조직 통폐합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역시 변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며 “일부 중복 인력은 자연 감소와 부문별 재배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생략


https://naver.me/xjUTRIRc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47 12.04 33,4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6,4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52,7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4,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6,1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4,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5,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24 이슈 시간 지날수록 매년 가사가 다르게 느껴지는 노래 01:32 43
2928623 이슈 시상식에서 애교 주고받는 아이유&슈화 01:31 50
2928622 이슈 한층 더 재밌어지는 프리미어 리그 PL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한 순위 01:30 89
2928621 이슈 이이경 AAA 수상 소감 관련 개웃긴 짹 인용...twt 3 01:30 866
2928620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AAA 'DRAGON FIRE' 01:29 15
2928619 이슈 작년에 산리오랑 콜라보한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가히리).jpg 1 01:28 153
2928618 유머 유재석 : 썸이란 무엇일까요 / 투컷 : 불구속수사같은거 아닐까요 6 01:27 804
2928617 이슈 주토피아2 보고 서장님 성우 애드립 1 01:27 256
2928616 이슈 #RIIZE #SOHEE 님과 가득 들이켜 #LemonadeFever_Challenge 🍋 1 01:26 94
2928615 유머 가히리피피티 이거는 대체 언제쯤 안웃겨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7 01:26 539
2928614 이슈 클로하우저 극대노 01:25 114
2928613 유머 원덬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드라마 속 AI 활용의 정말 좋은 예 (모범택시3 5화~ 스포 주의) 4 01:24 732
2928612 유머 수현이한테 오빠 찬혁이는? A: 아무도 꺼내주지 못한 구덩이에서 나를 꺼내준 사람 11 01:18 1,284
2928611 기사/뉴스 생성형 AI가 늘린 ‘후처리 노동’…창작자의 펜은 꺾이고 있다 01:18 502
2928610 팁/유용/추천 소염진통제의 찐 기능 19 01:16 2,318
2928609 이슈 군대 갔다와서도 관리 잘했단 말만 나오는 오늘자 몬스타엑스 12 01:14 605
2928608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스즈키 아미 'リトルクリスタル' 01:13 31
2928607 유머 햄쥐 발톱 깎아주기 01:13 216
2928606 이슈 쌈디의 꿀광 피부 비결 5 01:12 1,629
2928605 기사/뉴스 "조진웅, 생매장 당하지 않고 우뚝 서야, 일제도 독립운동가들 생매장" 53 01:11 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