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봉만 3천만원 차이, 어떻게 합쳐요?”...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뇌관’
2,794 4
2025.12.06 20:26
2,794 4

통합 대한항공 출범 D-1년
내년말 양사 통합법인 출범 전망
임금·조직문화 ‘화학적 결합’ 뇌관
에어프랑스-KLM, 노조 반발로
20년째 ‘한 지붕 두 가족’ 사례도

IT ‘단계적 통합’으로 오류 최소화
도색 2주에 1대...완료 3년 더 걸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통합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주식 교환 비율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말 단일 법인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다만 임금 격차 해소와 상이한 기업문화 융합이라는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시한폭탄 같은 뇌관으로 남아 있다.

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통합 과정의 최대 난제는 양사 임직원 간 임금 격차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3000만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임금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기에는 수천억 원의 재무적 부담이 따르고, 방치하면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후 이른 시일 내에 양 조직이 융화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수립하겠다”며 “양측 노조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상 로드맵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선 과거 에어프랑스(프랑스)와 KLM(네덜란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두 항공사는 2004년에 합병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조직문화 충돌, 임금 체계 통합에 대한 노조의 극심한 반발로 완전한 통합에 실패했다.


여전히 별도 브랜드와 운영 체제를 유지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으로만 하나일 뿐 실제로는 둘로 쪼개진 ‘무늬만 통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또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다. 과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 합병 당시 예약·마일리지·운항 관리 시스템을 같은 날 한꺼번에 통합하려다 ‘은퇴한 파일럿’에게 비행 스케줄이 배정되는 등 황당한 오류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2010년대 중반까지 ‘최악의 항공사’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교훈 삼아 신중론을 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빅뱅 방식(일괄 통합)이 아닌 단계적·순차적 방식을 채택해 오류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본 원칙은 대한항공 시스템을 기준으로 아시아나 데이터를 이관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조직 통폐합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역시 변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며 “일부 중복 인력은 자연 감소와 부문별 재배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생략


https://naver.me/xjUTRIRc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88 12.05 28,7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3,1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55,3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6,3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9,2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4,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5,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751 이슈 내가 본 사람 중 슬릭백 제일 잘 하는 사람 10:53 53
2928750 유머 박물관가서 신라금관 사진을 센스있게 찍으신 아빠 3 10:52 435
2928749 이슈 각 나라의 트리 점등식 2 10:49 314
2928748 정보 스위스에 있는 한 교회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촛불을 붙이는데 진짜로 불을 붙이네 재밌다. 5 10:48 644
2928747 유머 샘킴 셰프 인스타에 올라온 귀여운 눈사람 2 10:47 940
2928746 유머 자막켜고 외국 시리즈 보면서 밥 먹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ytb 10:47 314
2928745 유머 샘킴 셰프님 손종원 셰프를 이겨주세요 ㄴ#손셰프님좋으신분이에요! 어린이여러분!^^ ㄴㅋㅋㅋㅋㅋㅋㅋ❤️❤️ 3 10:45 746
2928744 이슈 다이나믹한 부산 도로 2 10:45 303
2928743 이슈 @ : 딜레이가 어느 정도 된건지 감도 안옴.twt 3 10:44 776
2928742 이슈 일본인 관광객들이 옷 훔쳐가는 영상 in 인도네시아 18 10:39 2,924
2928741 이슈 뱀파이어라는 어느 여배우 16 10:38 1,710
2928740 유머 왜 관객한테 반말을 까 2 10:38 939
2928739 유머 브로콜리에게.jpg 3 10:37 804
2928738 유머 어렸을때 아이스크림으로 이거 해본적 있다 vs 없다 10 10:35 1,001
2928737 정치 [단독]국민의힘 당 대변인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윤리위 제소에도 직 유지 19 10:34 949
2928736 유머 장원영 : 예나 씨! 기대해도 될까요? 7 10:32 1,930
2928735 이슈 베니스의 크리스마스 2 10:32 392
2928734 유머 이번에 내한 행사 온 일본 성우들이 반나절 동안 먹은 음식들.jpg 5 10:31 2,379
2928733 이슈 박서준, 원지안 주연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첫방송 시청률 12 10:31 1,771
2928732 유머 컴퓨터 턱걸이 5번 해야 전원이 켜지는 버튼을 만들었다. 5 10:28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