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봉만 3천만원 차이, 어떻게 합쳐요?”...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뇌관’
2,842 4
2025.12.06 20:26
2,842 4

통합 대한항공 출범 D-1년
내년말 양사 통합법인 출범 전망
임금·조직문화 ‘화학적 결합’ 뇌관
에어프랑스-KLM, 노조 반발로
20년째 ‘한 지붕 두 가족’ 사례도

IT ‘단계적 통합’으로 오류 최소화
도색 2주에 1대...완료 3년 더 걸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통합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주식 교환 비율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말 단일 법인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다만 임금 격차 해소와 상이한 기업문화 융합이라는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시한폭탄 같은 뇌관으로 남아 있다.

5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통합 과정의 최대 난제는 양사 임직원 간 임금 격차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3000만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임금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기에는 수천억 원의 재무적 부담이 따르고, 방치하면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후 이른 시일 내에 양 조직이 융화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수립하겠다”며 “양측 노조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상 로드맵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선 과거 에어프랑스(프랑스)와 KLM(네덜란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두 항공사는 2004년에 합병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조직문화 충돌, 임금 체계 통합에 대한 노조의 극심한 반발로 완전한 통합에 실패했다.


여전히 별도 브랜드와 운영 체제를 유지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으로만 하나일 뿐 실제로는 둘로 쪼개진 ‘무늬만 통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또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다. 과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 합병 당시 예약·마일리지·운항 관리 시스템을 같은 날 한꺼번에 통합하려다 ‘은퇴한 파일럿’에게 비행 스케줄이 배정되는 등 황당한 오류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2010년대 중반까지 ‘최악의 항공사’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교훈 삼아 신중론을 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빅뱅 방식(일괄 통합)이 아닌 단계적·순차적 방식을 채택해 오류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본 원칙은 대한항공 시스템을 기준으로 아시아나 데이터를 이관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조직 통폐합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역시 변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며 “일부 중복 인력은 자연 감소와 부문별 재배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생략


https://naver.me/xjUTRIRc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58 12.04 35,5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4,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57,1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6,3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9,2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4,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5,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864 정보 가야시대 철갑마 재현! 12:47 80
2928863 정치 이 타이밍에 좀 묘한 것 같은 조국 페이스북 3 12:47 349
2928862 이슈 임윤찬 협연 소음 확인하니 원인은 유튜브 소리임;; 3 12:46 661
2928861 이슈 정말 재판매 좀 해줬으면 하는 도미노피자 단종메뉴... 9 12:45 720
2928860 이슈 필모에 남겨야 할 거 같은 AAA 아이유-박보검 입장 장면 6 12:43 743
2928859 이슈 열린공감TV 조진웅 쉴드 80 12:42 3,519
2928858 이슈 모스크바의 크리스마스 마켓 1 12:42 260
2928857 이슈 4세대이후 걸그룹 앨범 총판매량.txt 11 12:39 601
2928856 이슈 해볼 만큼 해봤는데도 끝내 포기하게 되는 순간 [이무진-뱁새] 4 12:38 506
2928855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 탄 장원영 수상 소감 11 12:38 1,533
2928854 유머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초 대신... 8 12:36 1,703
2928853 이슈 김구라에게 매니저 관련 구설수가 없는 이유 47 12:35 3,272
2928852 이슈 같이 수영하자고 잡아끄는 비버(동물) 12:35 308
2928851 기사/뉴스 "아내 소개한 술자리 사진 공개할 것", 조세호 '조폭연루설' 새 국면 맞나? 10 12:34 1,634
2928850 이슈 대한성공회 송경용 신부 -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 52 12:33 1,941
2928849 이슈 올데이프로젝트 미공개 신곡(컴백 타이틀곡) 처음 들은 유재석 반응 6 12:33 916
2928848 이슈 검찰 재시, 세상이 너무 조용하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검찰실무1 마지막 수업에서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 13 12:32 534
2928847 이슈 미친 ai영상수준 하 무섭다 16 12:32 2,044
2928846 이슈 스누피를 만들어 낸 작가와 그의 강아지 4 12:30 1,753
2928845 유머 톡파원 25시 남프랑스 물가 체감ㄷㄷㄷ.jpg 33 12:29 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