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컵밥장사 23년중 최악"…고물가에 가성비 식당 직격탄
2,558 7
2025.12.06 20:23
2,558 7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2.4% 기록
쌀·계란 값 오름세에 소상공인들 신음
"위기 넘길 수 있는 재정 지원책 필요"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노량진 컵밥거리 모습. 2025.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김영순(68)씨는 "컵밥 장사 인생 23년 중 요즘이 제일 힘들다. 예전에는 한 40% 정도 남겼는데 식재료비가 하도 올라서 10~20%로 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점심까지 5그릇밖에 못 팔았다는 김씨는 자식들 말대로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골목'. 가성비의 대명사라 불리는 이곳도 '고물가'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상인들은 치솟는 물가에 신음하고 있었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환율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는데 지난해 6월(6.5%)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쌀은 18.6%, 달걀은 7.3%나 올랐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만큼 소상공인들의 근심 걱정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입은 타격이 아직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 문제까지 겹쳤다.

김씨는 "쌀값이 오른 게 제일 무섭다"며 "전에는 4만~5만원이면 쌀 20㎏를 샀는데 이젠 6만원이 넘는다"고 푸념했다. 그는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손님들 발길이 끊길까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컵밥 장사를 하는 허모(62)씨도 물가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허씨는 "코로나때 부터 오른 달걀 값이 내려오질 않아서 걱정이다. 가격 인상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푸념했다.

13년차 사장님인 허씨는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 이윤이 반절로 떨어졌다"며 "장사를 접은 가게도 많은데 저는 그나마 혼자해서 인건비가 나가질 않으니까 버틸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 실제 이날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컵밥거리 점포 12곳 중 문을 연 가게는 6곳에 불과했다.


생략


https://naver.me/5GGEBM5Y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94 12.05 31,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6,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1,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8,2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4,0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4,4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279 이슈 미용사들이 무서워한다는 상황 19:52 60
2929278 이슈 레드벨벳 조이 인스타그램 업뎃 4 19:51 165
2929277 기사/뉴스 앨런-수이-슈화-이준영, 'ACON 2025' 엠씨 단체 사진 19:51 135
2929276 이슈 [디테일 추적] 주사 아줌마 '백선생'은 어떻게 강남을 휘어잡았나? (2017년 기사) 19:51 330
2929275 유머 비빔면 양에 대한 쯔양의 생각.jpg 1 19:51 468
2929274 이슈 6개월 넘게 미국, 일본, 중국을 넘나들며 여자야구 선수들을 취재한 다큐입니다. 1 19:49 294
2929273 정치 장제원 부고 전해들은 尹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5 19:49 444
2929272 유머 오랜만에 반응 좋은것같은 오늘자 런닝맨 5 19:49 470
2929271 이슈 [#AAA2025] 🎥 우즈(WOODZ) 'Drowning' 19:49 49
2929270 이슈 크러쉬, 딘, 자이언티 명맥을 이을 것 같다는 반응 많은 가수... 2 19:47 852
2929269 이슈 그때 광희가 박나래한테 했던 말 (feat.무도가 영원할줄알았어) 5 19:46 1,959
2929268 유머 [임성한월드] 여자기사요 7 19:45 444
2929267 유머 발 수건으로 딱이야 3 19:44 601
2929266 이슈 1년 전 2024년 12월 7일 윤석열 탄핵 표결 불참한 105명의 의원들 8 19:44 213
2929265 이슈 일산에 있다는 붕어빵처럼 만드는 링호떡 14 19:44 1,199
2929264 기사/뉴스 [단독]문체부-서울시, 종묘 이어 ‘한글 표기’ 충돌 33 19:44 1,065
2929263 기사/뉴스 “한국위해 18만전자·92만닉스 가야합니다”…오천피 조건이라는데 11 19:44 682
2929262 팁/유용/추천 신박한 피아노 치는 방법 4 19:41 417
2929261 기사/뉴스 조배우로 떠들지말고 이걸 물고 늘어져야지.. 뉴스 하나 안나오는데. 26 19:41 2,247
2929260 이슈 안보는 사람들은 전혀 안본다는 프로그램 221 19:40 1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