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컵밥장사 23년중 최악"…고물가에 가성비 식당 직격탄
2,652 7
2025.12.06 20:23
2,652 7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2.4% 기록
쌀·계란 값 오름세에 소상공인들 신음
"위기 넘길 수 있는 재정 지원책 필요"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노량진 컵밥거리 모습. 2025.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김영순(68)씨는 "컵밥 장사 인생 23년 중 요즘이 제일 힘들다. 예전에는 한 40% 정도 남겼는데 식재료비가 하도 올라서 10~20%로 뚝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점심까지 5그릇밖에 못 팔았다는 김씨는 자식들 말대로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골목'. 가성비의 대명사라 불리는 이곳도 '고물가'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상인들은 치솟는 물가에 신음하고 있었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환율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는데 지난해 6월(6.5%)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쌀은 18.6%, 달걀은 7.3%나 올랐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만큼 소상공인들의 근심 걱정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입은 타격이 아직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 문제까지 겹쳤다.

김씨는 "쌀값이 오른 게 제일 무섭다"며 "전에는 4만~5만원이면 쌀 20㎏를 샀는데 이젠 6만원이 넘는다"고 푸념했다. 그는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손님들 발길이 끊길까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컵밥 장사를 하는 허모(62)씨도 물가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허씨는 "코로나때 부터 오른 달걀 값이 내려오질 않아서 걱정이다. 가격 인상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푸념했다.

13년차 사장님인 허씨는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 이윤이 반절로 떨어졌다"며 "장사를 접은 가게도 많은데 저는 그나마 혼자해서 인건비가 나가질 않으니까 버틸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 실제 이날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컵밥거리 점포 12곳 중 문을 연 가게는 6곳에 불과했다.


생략


https://naver.me/5GGEBM5Y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7 12.05 75,7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1,7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1,2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6,2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0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6930 기사/뉴스 방송가, 본격 ‘박나래 지우기’…지상파TV·웹예능까지 싹 사라진다 [핫피플] 07:36 84
396929 기사/뉴스 [밀착카메라] "배차간격 7시간 15분?" 숨막히는 서해선 3 07:16 794
396928 기사/뉴스 2028년 유엔해양총회 韓 개최 확정…유엔총회 결의 채택 7 06:43 620
396927 기사/뉴스 쓰레기 봉투도 0.6리터…1인가구가 바꾼 일상 27 02:13 6,086
396926 기사/뉴스 쿠팡 압색 10시간 만에 종료…영장에 적힌 피의자는 1 02:09 1,975
396925 기사/뉴스 지하철 좌석에 용변…“올해 시트 교체만 100건” 33 02:04 4,572
396924 기사/뉴스 [속보] 대구 식당서 칼부림, 20대 여종업원 중상…“일면식 없어” 36 01:10 4,376
396923 기사/뉴스 성범죄 소년범, 소년법의 입법취지는 어른과 동등한 책임을 지게 하며 재범방지에 있어(작년 기사) 2 00:18 652
396922 기사/뉴스 이창섭, 11일 '365일' 발매…영화 '오밤세' 감동 더한다 1 00:01 300
396921 기사/뉴스 한화가 한국 최초로 국내 최초 ‘R&Dㆍ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3 12.09 1,294
396920 기사/뉴스 ‘얼마나 X같이 살면 소년원을 가냐’…소년범 주홍글씨 [취재후] 239 12.09 28,922
396919 기사/뉴스 ‘키 2m’ 서장훈만?…뻗어도 손 안닿는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8 12.09 2,296
396918 기사/뉴스 '원전 16기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지방 이전해야" 6 12.09 1,117
396917 기사/뉴스 직장 괴롭힘으로 직원이 자살하고 지난 3년간 자발적 퇴사 인원이 33명, 정원 80명 안팎의 기관에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22건인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은 어디??????? 22 12.09 5,123
396916 기사/뉴스 12세 소녀와 성관계한 40세 변호사, 법정서 “감정 교감한 사랑 관계였다” 14 12.09 3,789
396915 기사/뉴스 구리 ‘서울 편입’ 추진 본격화…시 “의회 요구 반영해 보완책 마련” 25 12.09 1,945
396914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수사 받는다 27 12.09 6,313
396913 기사/뉴스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욕실서 숨진 채 발견 18 12.09 6,274
396912 기사/뉴스 국회 외곽 담장에 불 지른 남성 체포…'정치 불만' 추정 11 12.09 902
396911 기사/뉴스 "집에서 어머니가..."라며 김용현 변호인단 어르고 달랜 지귀연 [12.3 내란 형사재판] 9 12.09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