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를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남
피해자는 즉사함

그런데 이 살인사건에는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음

몇십년간 외부와 철저히 고립, 단절된 채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이 남성

묻지마 살인을 계획하고 폭탄 소포를 제작함

자기 이름을 적어야 하니 망설였지만 어차피 폭탄이 터지면 택배 상자가 흔적도 안 남을 거니 그냥 적음

그렇게 우체국에 보냄

그러나 우표가 규격보다 적게 붙여져 있어 반송 조치됨

그날은 비가 왔고, 이름을 수성 싸인펜으로 적어서 번져버림

자기가 보낸 택배인줄도 모르고 싱글벙글

본인이 설계엔 이상이 없었고, 당연히 정상적으로 폭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