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돼지국밥, 이불, 부기”…타이완 관광객이 부산에 또 오는 이유
3,530 24
2025.12.06 13:26
3,530 24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처음 있는 이 일을 앞당긴 건 다름 아닌 타이완 관광객들입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1명꼴이 타이완 관광객이었습니다.


왜 타이완 관광객은 부산이란 도시를 사랑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를 확인하고 싶어 직접 그들의 여행 일정을 동행해 봤습니다.


■타이완 관광객이 먼저 알아본 '부기'

ZOfAsX

사전에 연락하고 약속을 잡은 뒤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장위후이씨와 일행 4명을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건네며 부산에서의 여행 일정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들이 관심을 보인 건 정작 다른 것이었습니다.


"오! 부기다"


카메라를 담아 건넨 쇼핑백에 그려진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보자 그들이 먼저 반가워한 것이었죠. 의외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작은 카메라가 들어갈 것 같아 별생각 없이 가져온 쇼핑백, 부산 갈매기를 본떠 만들었다는 캐릭터를 타이완 관광객이 알아볼 거란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알고 보니 부기는 지난 9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팬 미팅까지 연 한류스타였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부기를 보기 위해 1,000여 명의 타이완 팬들이 모였다고 하니 어지간한 연예인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돼지국밥의 깊은 맛 "하오츠!(맛있어요)"



uRhLVp
일행은 아침 식사로 돼지국밥을 선택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국물이 담긴 그릇이 테이블에 놓이자, 휴대전화 렌즈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이내 숟가락을 들고 맛을 본 린차이쉔씨는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린차이쉔씨는 타이완에서는 돼지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돼지 특유의 냄새를 견디기 어려워서였다고 하는데, 이날은 돼지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가 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돼지국밥에 대한 타이완 관광객들의 애정은 부산관광공사가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납니다. 부산을 찾은 타이완 관광객 1만 5796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산 음식을 물었을 때 1등을 한 게 돼지국밥이었습니다. 무려 66.9%(중복 투표)로 몰표를 받았는데 2등인 부산어묵(37.4%)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발 빠르게 타이완의 한 항공사는 부산의 돼지국밥을 기내식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장뤄닝씨는 "밥이랑 국이랑 같이 먹는 방법도 특이하다"라고 했습니다. 우육면처럼 맑은 국물과 면 요리가 발달한 타이완 음식과 달리 뽀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돼지국밥은 그 자체로도 이국적이란 설명이었죠.


■양손 가득 마음까지 따뜻한 한국 이불


QHEHFu

일행은 국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다름 아닌 이불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굳이 한국에 와서 이불을 사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의 '한국 이불 예찬'이 시작됐습니다.

장위후이씨는 "한국 여행을 다녀온 조카에게 선물 받고 타이완에서 대리구매로도 사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이번에는 직접 고르고 싶었다"라고 했습니다, 장위후이씨 혼자서만 이불 7채를 샀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따뜻하고 얇고 품질이 좋은 한국 이불'을 주렁주렁 나눠 든 타이완 관광객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후략)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8422351


부기 언제 해외 팬미팅까지 했냐 ㄷㄷ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49 12.04 34,0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7,8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52,7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4,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6,1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0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4,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5,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71 기사/뉴스 던 "병약 이미지 덕에 자레드 레토 관심 받아.. 센터서 사진까지 촬영" ('아형') 3 03:22 287
2928670 이슈 홈캠이 없었다면 아무도 안믿었을일 1 03:20 360
2928669 유머 틴탑 향수 뿌리지마 가사 읽다가 충격받은 카니 3 03:17 211
2928668 유머 이이경은 몰랐던 하하의 과거.jpg 8 03:14 1,147
2928667 기사/뉴스 "컵라면이나 주겠지 했는데"…신생 항공사 탔다가 '깜짝' [차은지의 에어톡] 3 03:10 671
2928666 이슈 [2025 제너레이트 연말 결산] 케이팝 최고의 노래 20곡 1 03:09 247
2928665 이슈 장도연, 뒤늦게 밝혀진 '이준영 사과문자'..."마음 쓰이고 찝찝했다 2 03:03 1,160
2928664 유머 웹소설 독자가 급현타 오는 상황.jpg 17 02:55 1,699
2928663 이슈 일본정병 차원이 달라썰에 나타난 찐정병ㄷㄷ 18 02:54 1,608
2928662 유머 뮤직뱅크 1위한 아이돌 같다... 보컬 좋은 멤버가 커버쳐주는 3 02:54 908
2928661 이슈 8년전 어제 첫방송 한, KBS 드라마 “흑기사” 2 02:49 301
2928660 유머 F1팬, 롤팬 다같이 뇌정지 오는 사진. 11 02:49 1,274
2928659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02:48 311
2928658 기사/뉴스 조진웅, 사실상 퇴출이면서 뭐 그리 거창한지…[종합] 34 02:37 2,409
2928657 이슈 양말 어디꺼냐고 여쭤보시는데.... 의자 다리에 끼우는 거 신겼답니다 8 02:36 2,440
2928656 유머 지금이 미장에 투자할 ㄹㅇ 최적기임 4 02:35 2,745
2928655 이슈 홍제동 북한산 자락길 산책로에서 멧돼지 만난 사람.shorts 10 02:35 933
2928654 이슈 좋아하니까 괴롭힌다 이거 15 02:33 1,606
2928653 이슈 음주운전 차량에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은둔생활을 시작했던 금쪽이 근황 예고편 18 02:30 2,142
2928652 기사/뉴스 가위로 손님 귓불 '싹둑'…'전치 2주 상처' 낸 미용사, 처벌은? 8 02:28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