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통령실 "내란재판부 신중 검토"…與 법사위는 '직진' 고집
1,175 21
2025.12.05 23:51
1,175 21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위헌 소지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전담 재판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대통령실 의견을 법사위에 전달하고 법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법사위가 내란전담재판부를 현재 진행 중인 피고인 1심 재판에도 적용하는 내용의 설치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는데, 해당 조항에 법조계의 우려가 모이자 용산이 여당에 재검토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전날 민주당에서는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이 “재판을 끊고 내란재판부로 데려와서 재판하는 게 타당한지, 재판의 실효적 진행이 가능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MBC 라디오와 인터뷰했다.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이 전담재판부 구성에 참여하도록 한 조항을 두고도 문제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판사회의 추천으로 추천위를 구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법조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위헌 소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 법사위에서는 법원조직법상 대법관 추천위, 법관인사위에도 법무부 장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특정 사안을 직접 담당하는 재판부를 구성하는데 법무부가 개입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법사위가 ‘헌법재판소장’을 추천위 구성 주체로 넣었다가, 위헌 논란이 일자 ‘헌재 사무처장’으로 바꾼 것 역시 논란거리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다음주 의원총회를 거쳐 본회의 상정 전 법안을 한 차례 더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렇게 수정안을 만들 경우 상임위 심사 과정을 무시하고 ‘졸속 입법’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 신중 검토에 힘을 싣는 ‘대통령실·원내지도부’ 와, 반대로 속도전을 주장하는 ‘법사위·당 지도부’로 구도가 양분되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이날 오후 “내란 청산을 위해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김용민 의원), “확실한 내란 청산을 위해 당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이성윤 의원)는 페이스북 글을 잇달아 올렸다. 정청래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사법개혁 완수”를 공언한 데 적극 호응한 것이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법사위 심사 중으로 이를 신속히 처리한다면 재판정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위헌 논쟁을 일축했다. 법사위는 이날 소위에서 헌재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헌재와 법원행정처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 다음 소위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의결을 미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87856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44 12.11 17,7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5,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5,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2,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94 정치 무슨반응을 보여야할지모르겠는 극우시위 11 12.12 1,504
7993 정치 (대통령이) 물어보는데 왜 대답을 안해 미쳤나봐 와 12 12.12 2,586
7992 정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7 12.12 1,085
7991 정치 월~금까지 한 조에 두 시간씩 돌아가며 오후 6시에 끝나는 국힘 천막농성 1 12.12 568
7990 정치 진짜 안귀령 계엄날 영상 다시한번 보자 16 12.12 1,563
7989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나타난 콩gpt국장 37 12.12 3,597
7988 정치 신임 주한가나대사의 '가나다'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12.12 1,552
7987 정치 내란당의 필리버스터 때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시간 지켜보는데 국힘 의원도 없고 텅텅 비어있음 이게 뭐하는거냐 8 12.12 1,264
7986 정치 “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냐”… ‘공공언어 허세’ 꼬집은 이재명 대통령 43 12.12 2,750
7985 정치 [단독]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두 달 뒤 금품 전달" 12 12.12 2,115
7984 정치 [단독] 윤영호, 뇌물 시기·장소 특정 못해…"상황 잘 몰라" 진술도 23 12.12 940
7983 정치 이 대통령 “저희나라·대인배, 듣기 싫다” 언어 순화 교육 강조…“‘죄명’이라는 사람도 있다” 농담도 7 12.12 1,054
7982 정치 '尹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특검 불출석…대면조사 사실상 무산 3 12.12 235
7981 정치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어째야 하지..' 반응 보더니 37 12.12 4,089
7980 정치 24시간의 무제한 토론 지켜본 정성호 법무부 장관 26 12.12 3,003
7979 정치 제대로 된 대답 하나도 못해서 혼쭐나는 인천공항공사사장 11 12.12 1,631
7978 정치 코레일 부사장이 22년 말까지 납품하기로 되어있는게 150량이라고 말하는데 현재 110량만 들어와있으며 40량은 아직 안 들어왔고 23년에 들어오기로 한게 208량인데 30량 정도만 들어와있다고 함;; 54 12.12 2,669
7977 정치 대통령님ㅠ 너무 매운데요 44 12.12 3,741
7976 정치 李 대통령 "대규모 사기 아니냐"…철도차량 납품 지연 질타 13 12.12 821
7975 정치 철도 차량 주문받아 놓고 제작도 안하고 있는 업체에게 또 낙찰을 해주나? 전체금액 2~3조 중에 1조 이상을 선급금으로 지급해가면서? 31 12.12 1,969